오지현 유니티 에반젤리스트, '유니티 엔진' 활용한 VR 영상 제작법 공개
오지현 유니티 에반젤리스트, '유니티 엔진' 활용한 VR 영상 제작법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6.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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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VR서밋 2017’의 첫 키노트 연사로 나선 오지현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를 활용한 시네마틱 VR 제작 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오지현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인해 VR의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과거 디바이스 중심에서 점차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는 최근 등장한 소셜 VR이나 틸트 브러쉬와 같은 VR 아트 툴 등을 예로 들며, “새로운 VR 툴의 등장으로 인해 2D가 아닌 3D 환경에서도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VR 스토리텔링의 발전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은 분야가 바로 VR 영화다. 특히, 영화는 게임과의 경계가 점차 무너짐에 따라, 게임의 핵심 요소인 인터랙션을 통해 높은 몰입도의 경험 제공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VR 영화’는 더 이상 새로운 영역이 아니라 이미 발전 중인 영역”이라며, “콘텐츠 개입을 통해 기존 영상에 없던 몰입도와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독립 영화 페스티벌인 ‘선댄스 영화제’에는 이미 VR 기술과 예술적인 요소들을 결합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오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로 제작된 VR 다큐멘터리 ‘제로 데이즈 VR’ 영상을 소개하며, “디바이스 다양화에 발맞춰 유니티도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유니티를 활용한 VR 영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VR 스토리텔링 툴로서 기능을 강화한 유니티 엔진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유니티는 단순히 게임 개발 엔진으로만 생각되기 쉬우나, VR 영상 제작 기능 추가를 통해 고정된 영상에서 벗어나 VR공간 안에서 인터랙션을 활용한 새로운 VR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유니티 엔진에 새롭게 추가된 ‘타임라인’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타임라인’이란 유니티 엔진에 추가된 시네마틱 VR 제작툴로, 일반적인 영상제작 툴과 유사한 방식으로 특별한 코딩 없이도 시퀀스 애니메이션, 카메라 시점 변환, 오디오 편집 등의 작업이 가능한 기능이다. 실제로 오 에반젤리스트는 강연 도중 직접 기능 시연에 나섰으며, 10분 만에 간단하게 다양한 컷신 편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유니티는 프레임 캡쳐러 기능을 활용한 오프라인 렌더링으로 현재 일반 VR 애니메이션 제작도 가능하다. 타임라인을 활용해 제작된 VR 애니메이션 ‘더 기프트’이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그는 “향후 출시 예정인 2017.2 버전에서는 고퀄리티 렌더링 툴 ‘옥탠 렌더러’나 ‘뷰포리아 AR 툴’, ‘애플 XR 툴’ 등 보다 많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지현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는 “게임과 영화를 비롯한 최근 VR 콘텐츠 개발의 중심은 결국 스토리텔링이다”라며, “개발자분들께서 ‘타임라인’을 비롯해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유니티 엔진 2017버전을 많이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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