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13] 한국VR산업협회 네트워킹 패널토론 “VR은 게임의 미래다”
[G-STAR #13] 한국VR산업협회 네트워킹 패널토론 “VR은 게임의 미래다”
  • 채성욱 기자
  • 승인 2015.11.14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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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R산업협회(회장 현대원)는 ‘한국VR산업협회 네트워킹 데이’를 13일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한국VR산업 네트워킹 데이’ 행사의 마지막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패널로는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 이용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차장, 오태훈 리로드 스튜디오 대표, 서동일 볼러 크리에이티브 대표, 김성완 부산게임아카데미 교수가 참여했다.

미국 현지 VR 열기 ‘넌 VR 안해?’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오태훈 리로드스튜디오 대표는 최근 한화 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전 ‘콜 오브 듀티’를 관리자로 함께 게임을 개발하던 팀을 꾸려 창업했다.

오태훈 리로드스튜디오 대표

현재 리로드 스튜디오는 카툰 풍의 VR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시장에서의 VR 현황과 투자를 유치한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기업 미팅을 하면, ‘너희 VR 안 해?’ 라고 질문하는 게 일상이됐습니다. 현지는 이미 광고 일반 물류, 군사, 의료 전방위에서 VR을 적용하고 있죠. 이런 발전 속도는 어떤 사업과 비교할 수 없다. 물론 한국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충분한 노아우 쌓고 있습니다.”
리로드 스튜디오는 최근 총 40억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자사 슈팅게임 개발은 물론, 자회사를 설립해 게임 이외의 VR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처음에는 데모가 있는 상태에서 투자자를 만나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 실리콘 벨리 찾아가면 슬리퍼 차림으로 다 환영하지만, 막상 투자 받기까지는 정말 어려웠죠. 다른 산업이 성공했던 사례를 설명하며, 50군데 가까이 적극적으로 어필해 처음 20억 투자 2~3번 째는 어렵지 않게 투자 받게 됐습니다.”

왜 지금인가
패널토론에 참여한 서동일 볼러 대표는 전 오큘러스 코리아 대표 출신으로 VR영역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VR산업이 왜 지금 시점에서 급성장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동일 볼러크리에이티브 대표


“일단은 하드웨어가 쏟아질 겁니다. 오큘러스와 소니, HTC가 두각을 내고 있지만, 중국에서도 어마어마한 수의 기업들이 VR HMD 기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빠르게 발전하고, 빠른 연산 기능을 만들기위해 인텔, 엔비디아 등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죠. 지금까지, 삼성 LG 등 120HZ가 가능한 OLED, 고급 디스플레이를 연구중입니다. 거기다, 플레이스테이션, 유니티, 언리얼도 콘텐츠 개발하기 위한 환경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입니다.”
그는 이와함께 점차 다변화되는 하드웨어 플랫폼 대응 전략에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는 일단 소니를 추천합니다. PC의 경우 엔드 유저가 가진 기기 무엇일지 변수가 너무 많은게 단점이죠.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소니는 단일 하드웨어가 정해져있습니다. 또한, ‘PS VR’는 하드웨어가 팔리는 대상이 모드 게임 플레이어죠. 게임이 주목적인 유저를 대상으로 확실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VR을 위해 20년 기다렸다
김성완 부산게임아카데미 교수는 초기에는 VR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996년 VR을 처음으로 접해 봤고 90년대 초 체험한 VR은 잠깐의 눈요기 거리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성완 부산게임아카데미 교수


“처음 오큘러스를 보고 갑자기 뜬금없이 나왔나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매니아만 좋아할뿐 대중적시장은 못만들것일하고 생각했었죠. 하나 이제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아마도 VR체험방, VR체험테마파크 등을 시작으로 대중 시장이 열릴 것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는 내년이 VR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전 온라인게임이 태동하던 시기와 지금의 시장분위기가 매우 유사하다고 이야기했다.
“20년 전의 온라인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이 VR에서 재현될 것 갔습니다.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VR이 얼마나 좋은지 알수 없죠. 20년전 온라인 게임이 그랬습니다. VR의 경우도 장벽이 존재합니다.”

‘VR’과 게임기술은 ‘찰떡궁합’
최정환 스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그간 VR콘텐츠를 개발해온 노하우를 통해 게임기술과 VR의 융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모든 VR콘텐츠는 결국 체험에 대한 당위성을 위해 스토리텔링이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산업은 리얼타임 렌더링, 그래픽, 스토리가 들어간 콘텐츠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들어간 콘텐츠는 게임 산업뿐 입니다. 이미 이에 대해 굉장한 노하우릴 가지고 있는 영역이죠. VR과 게임산업은 최적의 조합입니다.”

VR, 게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은 이날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에 대해 지적하며, 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준 네오위즈 본부장


“저는 97년부터 게임을 개발해 왔습니다. 패키지게임의 몰락부터 온라인게임의 급성장을 봤고, 다음 모바일게임의 성장과 부침을 모두 격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중에서도 이렇게 까지 게임산업이 침체된 적은 처음 봅니다.”
그는 결국 VR 플랫폼의 전환기를 통해 메너리즘에 빠진 국내 게임시장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업 전반에 다음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 시점이죠. 비슷한 게임을 반복생산하면서 개발자들 역시 메너리즘에 빠진 시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VR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즐거움과 짜릿함 느끼는 계기 되길 바란다.”

현대원 한국VR산업협회 회장

한편, 이날 패널토론의 진행한 현대원 한국VR산업협회 회장은 토론을 마치며 VR게임의 비전과 내년 보다 성장한 VR시장을 함께 만들어가길 당부했다.
 “VR은 기존 게임개발로 집적된 노하우와 기술력, 업계 전문인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것이 VR입니다. 게임산업에서 밀린 회사들이 많죠. 하나, 그들이 가진경험과 기술력을 다른 영역에 적용하면, 이게 엄청난 폭박력을 지닌 콘텐츠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런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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