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VR의 만남, ‘힐링로맨스’ 공개
안마의자 VR의 만남, ‘힐링로맨스’ 공개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7.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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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간편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의자’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미 전국에서 안마의자가 설치된 ‘힐링 카페’를 만나볼 수 있고, 렌탈사업을 통해 구매 부담도 크게 줄어든 만큼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이 성장하게 되니 안마의자의 기술적인 발전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최신 안마의자의 리모컨에는 이미 수 십 가지의 기능 버튼이 준비돼 있다.

이 다양한 기능과 VR이 결합된다면 어떨까. VR어트랙션만큼의 경험은 못 주더라도, 대체제로서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을까. 이 부분을 고민한 VR영상콘텐츠 제작사 ‘토마토프로덕션’과 ‘베레스트’가 안마의자 시장을 겨냥한 VR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힐링로맨스-요트편’은 요트 위에서 미녀와 함께하는 데이트를 그리고 있다.

안마의자에 누워 안마가 시작되면, HMD속에서 여자주인공이 등장한다. 컨셉은 요트위의 데이트. 남자는 1인칭 시점을 누워있고, 여자배우가 계속해서 말을 걸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 요트 위에서 여배우는 자극적인 수영복으로 갈아입거나 위험한(!) 자세를 취하는 등 아슬아슬한 데이트가 이어진다. 안마의자에 누운 자신과 콘텐츠 속의 남자가 동일시되면서 수준 높은 몰입감을 전달한다.

이 작품은 정확히 말해서 성인용 콘텐츠가 아니다. 안마의자라는 휴식의 공간에 ‘바다위에서의 데이트’라는 힐링요소를 포함 시켜 한 차원 높은 힐링을 선사한다는 것이 개발 목적이다. 실제로 토마토프로덕션에서는 이 ‘힐링데이트’를 여러 장소에서 시리즈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마토프로덕션은 ‘힐링데이트’를 통해 안마의자 회사들과의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식버전이 아닌 만큼 안마의자와 영상의 완벽한 싱크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정식 파트너를 찾게 된다면 특정 안마의자에 최적화된 VR영상을 제작할 것이라 밝혔다.

토마토프로덕션의 박정훈 본부장은 “실제 체험한 분들이 기대이상의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니 만큼 더욱 발전할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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