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상현실 메카 프로젝트 가동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꿈틀'
전남, 가상현실 메카 프로젝트 가동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꿈틀'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7.04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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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소위 '남도의 관문'이라는 별칭으로 관광 도시 행보를 이어나가던 도시다. '나주배', '곰탕' 외에도 유적지 등을 홍보하면서 한 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던 도시다. 그런데 이 도시가 성장 동력원을 찾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최근 국내 공곤기관 14곳이 이미 이전을 마쳤고 추가로 기관들이 이전하면서 차세대 거점도시로서 행보를 준비한다. 이른바 '빛가람혁신도시'가 별칭이다.

평균 연령 31세. 젊은 도시로 탈바꿈한 이 도시는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를 마련하기위한 행보에 돌입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가상현실'이다.

전라남도청과, ㈜바른손, 나주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힘을 모으고 한국 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다수 국가기관들이 함께 모여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들은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대규모 예산을 투입, 전라남도 지역에 가상현실 기업을 유치, 육성하고 차세대 시장을 여는 행보를 가져갈 계획이다.

4일 오후 2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각 협단체와 업계인들이 한데 뭉쳐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참가 기업의 면면만 봐도 심상치 않다.

가장 먼저 가상현실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는 바른손을 필두로 EVR스튜디오, 엔투스튜디오와 같은 회사들이 전방에 선다. 여기에 유니티, 오토데스크와 같은 기술회사들이 함께 협업하면서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목표대학교, 서경대학교 등 교수진이 합류해 전반적인 정책과 인력지원 등을 담당하게 되며, 87870이 중국 시장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KTB, 본엔젤스와 같은 VC를 비롯 168개가 넘는기업과 단체. 기관, 대학 등이 함께 뛸 전망이다.

​이들은 일명 'VR팩토리'프로젝트를 가동 국내외 VR콘텐츠 육성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현재 콘셉트는 일종의 '팀' 프로젝트. 50개 팀을 선발한 뒤 개발 과정을 거쳐 전체 팀을 지속적으로 재편, 총 5개팀으로 통합 재편해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6개월에 5개팀, 1년에 총 10개 팀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하면서 '제대로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산이다.기반 아이디어만 보면 기존 지원사업과는 차별화된 행보가 눈에 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로 출발해 소규모 팀을 꾸리고, 프로토타입을 완성해보면서 그 중에서도 탁월한 프로젝트를 추려 중규모 팀으로 발전한다. 이 때 부터 본격적인 가다듬기 작업이 진행되면서 또 한번 아이디어를 추스리고 최종 5개 팀을 남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물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VC들이 추가 투자를 진행하거나, 예산이 증액되는 등 다변화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 과정을 거쳐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차세대 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서 도약하고자하는 야심이 숨어 있다.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산업군을 만들어 나가는 전략이다.


협의체는 올 한해만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제대로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혁신 프로젝트는 오는 8월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이들의 행보가 말뿐인 혁신이아니라 진정한 혁신으로 발전해 가상현실 시장, 나아가 국가 신성장동력원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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