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브이 부천만화축제서 VR웹툰 콘텐츠 공개 '시장 성장' 도모할 것
코믹스브이 부천만화축제서 VR웹툰 콘텐츠 공개 '시장 성장' 도모할 것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7.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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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웹툰’은 웹에서 보는 만화라는 간단한 의미로 시작됐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웹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자, 웹툰업계는 독창적인 만화 기법들을 만들어내면서 웹툰을 어느덧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매김 시켰다. 특정 기업 혹은 작가가 정답을 제시하며 시작된 시장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태계로서 발전했다는 얘기다. 

VR웹툰 플랫폼 ‘코믹스브이’의 양병석 대표가 생각하는 VR웹툰 시장의 형성도 이와 같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웹툰 담당자로 근무했던 양 대표는 VR웹툰이라는 것은 단일 개발자가 답을 찾아낼 수 있는 범주에 있지 않다고 답한다. 기존 웹툰 시장이 생겨났던 것처럼 많은 아티스트(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의 해답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코믹스브이

실제로 ‘코믹스브이’는 이 해답을 찾기 위해 수익이 아닌, 투자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누구도 수익화를 증명한 적 없던 VR웹툰 플랫폼임에도 작가들에게 기존 웹툰 플랫폼에 준하는 고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양 대표도 당장 코믹스브이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작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양 대표는 자신의 구상이 어느 정도 들어맞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정식 오픈하지 않은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코믹스브이는 매일 같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새롭게 합류하는 작가들마다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고, 그 아이디어는 개발자들의 코딩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미 양 대표가 몇 개월 전에 생각했던 ‘VR웹툰’의 모습은 이미 새롭게 정의된 지 오래다.

출처: 코믹스브이

현재 코믹스브이가 제작하고 있는 VR웹툰의 형태는 ‘360만화’다. 이미 다른 업체들에 의해 공개됐던 ‘모션코믹스’ 방식은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존 웹툰 시장에서 증명했듯이, 웹툰이란 결국 스토리가 중요한 콘텐츠라는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카툰의 중간 사이에 있는 모션코믹스는 만족도 역시 애매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마친 코믹스브이는 7월 19일,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에서 자사의 콘텐츠를 공개한다. 또한 부천만화축제 기간에 코믹스브이 어플도 공개함으로써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이어서 7월 말에는 오큘러스 스토어, 8월 달에는 ‘데이드림’에 공식 어플을 출시한다. 

코믹스브이의 양병석 대표는 "VR웹툰이 엔터테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형성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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