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료 VR 3D 모델링 툴 ‘블록’ 공개
구글, 무료 VR 3D 모델링 툴 ‘블록’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7.0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틸트 브러쉬’, ‘점프’ 등 다양한 V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이번에는 새로운 VR 3D 모델링 툴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구글의 노하우를 담아 접근성을 최대로 높인 툴인 만큼, VR게임이나 미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금일(7일) 구글은 스팀을 통해 자사의 신형 VR 3D 모델링 툴 ‘블록’을 무료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3D 모델링 툴은 기본 교육을 통해 각종 기능을 습득해야 했다면, ‘블록’은 틸트 브러쉬와 마찬가지로 HMD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블록’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손에 쥐고 있는 콘트롤러를 통해 ‘도형’, ‘선’, ‘색칠’, ‘수정’, ‘잡기’, ‘지우기’ 등 기본적인 6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후 만약 ‘도형’을 통해 정육면체를 그렸다면, ‘잡기’나 ‘수정’ 등의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형태로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각 면에 원하는 색깔을 칠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손의 콘트롤러를 움직이는 형태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한 튜토리얼만 거친다면 어린 아이들도 금방 익힐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구글의 ‘블록’은 기존의 3D 모델링 진입장벽을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디자인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엔지니어들도 특별한 교육 없이 자신이 원하는 모델링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결과물의 퀄리티 면에 있어서는 기존의 3D 모델링 툴에 비해 부족한 만큼, 실질적인 모델링 툴보다는 일종의 교육 툴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는 최근 미술 분야에서 구글 ‘틸트 브러쉬’를 활용해 VR 미술 교육을 진행하는 현상과 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3D 공간 안에서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틸트 브러쉬’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 미술 교육 영역에 가깝다면, ‘블록’은 각종 산업 디자인 분야 진출을 꿈꾸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VR 모델링 교육 툴에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글의 VR 3D 모델링 툴 ‘블록’은 스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HTC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