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언게임즈 '프레타' 정식 출시 … VR모드 지원 RPG 선봬
일리언게임즈 '프레타' 정식 출시 … VR모드 지원 RPG 선봬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7.07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리언게임즈가 개발한 '프레타'가 지난 7월 6일 공식 출시됐다. '프레타'는 E3 2017에서 베스트 VR게임에 손꼽힐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게임이다. 당시 각 취재진들과 비평가들이 극찬하면서 차세대 VR게임으로서 가능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일리언게임즈측은 추후 VR MMORPG를 만들기 위한 첫 행보라고 밝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6일 출시된 '프레타'는 얼리억세스 버전이다. 아직 개발할 길이 많지만 현재 상황으로도 충분히 게임 플레이는 가능한 버전이다. 총 3개 캐릭터가 시나리오에 따라 맵을 클리어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액션 MORPG장르를 연상케 하는 부분들이 있다.

일례로 맵 스테이지는 스킬 콤보에 의존해 클리어하도록 돼 있다. 몬스터들은 딱 광역 데미지를 넣기 좋게 등장하는데, 한데 끌어 모은다음에 스킬 콤보를 솓아 넣고 남는 적들을 평타로 잡아 나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전투를 승리하면 게임이 클리어 되는 식이다.

대신 게임은 UI에서 차별화를 택했는데 게임상에 오직 체력바 정도만 눈에 띌 뿐 나머지 UI는 가능한한 배제했다. VR게임 문법을 채용해 어지러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일반 액션RPG처럼 스킬 쿨타임을 표기하는 대신 체력바 밑에 조그만 버튼을 둬서 스킬이 준비되면 버튼이 표시되도록 표시한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초보자들은 그저 표시되는 버튼을 따라 누르는 것 만으로도 스킬 콤보를 넣을 수 있다.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도 더 좋은 아이템을 줍고 강화해나가면서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은 설계돼 있다. 추가적으로 멀티 플레이를 통해 보스 몬스터를 함께 사냥하는 것과 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VR게임 모드로 전환하면 가장 먼저 아름다운 그래픽이 유저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최근 VR게임들이 사물의 디테일함(오브젝트의 종류와 디테일)에 치중했다고 한다면 이 게임은 인터랙션이 가능한 오브젝트 대신 배경 묘사에 치중, VR에서 분위기를 선보이는데 좀 더 힘을 쏟았다. 여기에 흩날리는 눈과 같은 이펙트들을 덧입히는 것과 같은 선택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어쩌면 이 게임은 기존 액션RPG를 개발하다가 VR RPG로 전환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존 문법을 많이 따라 만든 게임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것이 근 2년동안 VR게임 분야에는 전혀 없었던 게임성을 보이는 것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유저들은 이 게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이 장시간을 들여 피드백을 하고 있는 점만 봐도 심상치 않다. 특히 스팀 댓글란에 피드백을 남기는 유저들이 10시간 넘는 시간동안 게임을 플레이한 뒤 엄지 손가락을 드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반면 '프레타'가 순수한 VR게임일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