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통해 VR 역량 ‘강화’ … 스타워즈, 마블 I·P VR게임 등장 ‘기대감’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통해 VR 역량 ‘강화’ … 스타워즈, 마블 I·P VR게임 등장 ‘기대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7.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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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VR게임 개발사 지원에 나서며 자사 I·P를 활용한 VR게임 개발 행보에 나선다. 특히 명단에 보이드와 에픽게임스가 포함되면서, 디즈니가 VR게임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일(12일) 디즈니는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목록을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 기업들이 다수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VR 테마파크 운영 기업 ‘보이드’와 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도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보이드는 위치 기반 VR게임 테마파크 ‘더 보이드’를 운영 중인 북미 VR 스타트업이다. ‘더 보이드’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VR HMD ‘랩쳐’를 활용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VR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첫 번째 매장 이후 전 세계 곳곳에 매장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활용한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픽게임스 역시 이미 콘텐츠 업계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언리얼 엔진은 유니티와 함께 게임 엔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VR과 AR 콘텐츠 제작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관련 업계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더불어 오큘러스 리프트용 VR게임 ‘로보 리콜’을 통해 뛰어난 VR게임 개발력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는 I·P 사용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디즈니 I·P를 활용한 VR게임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디즈니는 지난 프로그램에서 스타워즈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을 출시한 바 있다. 즉,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더 보이드’ VR 테마파크나, ‘스타워즈’ I·P로 재탄생된 색다른 ‘로보 리콜’이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디즈니는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개발사들을 파트너로 맞아 자사의 글로벌 I·P 신규 사업으로 VR게임을 추가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보이드와 에픽게임스 역시 ‘스타워즈’, ‘마블 유니버스’ 등 글로벌 인기 I·P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디즈니와 함께 VR게임 사업에서 긴밀한 연합 전선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I·P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디즈니가 이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VR게임 업계로 자사의 활동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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