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VR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스팀 VR 신작들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금주 스팀 신작 랭킹에서는 ‘남성미 뿜뿜’ VR게임 ‘곤’이 다운로드와 매출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곤’은 높은 폭력성, 선정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으나, 얼리 억세스 출시와 동시에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7월 2주차 스팀 신작 랭킹은 프리 라이브즈의 VR 검투사 대전 게임 ‘곤’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차트를 휩쓸었다. 높은 인지도를 가진 개발사이거나 유명한 I·P를 활용하지 않았음에도, ‘곤’은 특유의 유쾌함과 성인층 유저를 노린 확실한 타깃팅을 통해 스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현재 얼리 억세스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더 높은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먼저 ‘다운로드’ 랭킹은 프리 라이브즈의 ‘곤’이 9,041 다운로드로 최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VR용 슈팅게임 ‘벌룬 체어 데스 매치’가 2,659 다운로드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퍼니 트윈스의 ‘아메리칸 VR 코스터즈’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슬러거’ 개발사인 와이즈캣이 개발한 VR 골프게임 ‘에브리데이 골프 VR’과 위즈덤 엠파이어의 ‘더 웨스턴 헌터’가 669 다운로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매출’ 랭킹에서도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곤’이 두드러졌다. ‘곤’은 약 1억 4,200만원의 매출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벌룬 체어 데스 매치’가 3,4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와이즈캣의 ‘에브리데이 골프 VR’은 아쉬웠던 다운로드 성적에도 불구하고 2,45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개발사인 샤인 월즈의 VR MMORPG ‘파이널 월드: 사일런트 나잇’가 960만 원으로 4위를, 디씨던트 인터랙티브의 VR 좀비 슈터 ‘라디오액티브’가 5위에 올랐다.
현재 스팀 VR 신작 차트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타트랙: 브릿지 크루’ 등 대작들의 등장에도 점차 다운로드와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계절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으나, 시장 자체적인 문제는 아닌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7,8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5민랩 등 국내 VR게임 개발사들의 스팀 데뷔가 예고된 만큼, 향후 스팀 VR 시장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곤’ 프리 라이브즈의 괴랄한 ‘상남자’ VR 대전게임 ‘곤’이다. |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벌룬 체어 데스 매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VR 비행 슈팅 게임 ‘벌룬 체어 데스 매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