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대중화 도전’ 페이스북, 올 10월 보급형 VR HMD 공개
‘VR 대중화 도전’ 페이스북, 올 10월 보급형 VR HMD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7.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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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최소 200달러 #무선 스탠드얼론 HMD #2018년 판매 예정

오큘러스 인수합병 이후 VR에 공격적으로 투자 중인 글로벌 IT기업 ‘페이스북’이 2018년 발매될 보급형 VR HMD와 함께 글로벌 VR 대중화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페이스북은 해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를 통해 오는 10월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200달러(약 22만 6천원)짜리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드명 ‘퍼시픽(Pacific)’의 신형 VR HMD는 몰입형 VR게임나 동영상 시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적합한 기기로, 아직 디자인이나 기능 등 기기 스펙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퍼시픽’은 PC기반 하이엔드 VR HMD였던 ‘오큘러스 리프트’나 모바일기반 HMD인 ‘삼성 기어VR’과 달리 외부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스탠드얼론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VR HMD의 트렌드에 맞춰 무선 기술도 동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삼성 기어 VR과 비슷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전용 무선 입력 장치인 코드명 ‘산타 크루즈(Santa Cruz)’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출처: 페이스북 뉴스룸)

특히 페이스북은 ‘퍼시픽’의 최소 판매가격을 200달러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오큘러스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이야기한 하이엔드 HMD와 모바일 HMD 사이의 ‘스윗 스팟’을 노려 글로벌 시장에서 VR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전략과 맥이 닿아있다. .

이번 여름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콘트롤러를 399달러(약 45만원)에 판매한 선례를 볼 때, 페이스북이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200달러 수준의 보급형 VR HMD 생산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만약 양질의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VR HMD의 보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페이스북이 꿈꿨던 ‘소셜 VR’ 시대 역시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도래할 전망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초기 스토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경 VR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퍼시픽’을 선보인 뒤,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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