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VR방 '멜팅VR시네마' 성황 … 연내 20호점 목표
성인 VR방 '멜팅VR시네마' 성황 … 연내 20호점 목표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7.2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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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성인 VR방 ‘멜팅VR시네마'가 가맹점 비즈니스에 돌입했다.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 1호점을 오픈했던 멜팅VR시네마는 오픈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전라북도 전주, 익산 두 곳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열 곳 정도의 예비점주들과 본격적인 체인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그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성인VR방의 성공은 많은 업계인들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 성인 VR방이 의미 있는 지표를 그리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의 수많은 ‘방’들이 대부분 초반에 크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멜팅VR시네마는 시작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19금 요소를 어필하면서 홍보에 크게 집중해왔다.

멜팅VR시네마가 제공하는 콘텐츠

멜팅VR시네마의 노림수는 ‘2인실’이다. 개인이 VR HMD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VR방의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내 DVD방이 커플고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종의 ‘대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30분 이용요금이 7천원 이다보니, 어느 곳보다 저렴한 대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주 내에 오픈하는 전주점과 익산점은 이러한 운영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각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인근 지역에 오픈하는 이 지점들은 명확하게 대학생 고객들을 타겟으로 삼아, 매장의 90%를 2인실로 채운다. 1인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1호점과 비교해 본다면, 매장 운영 방식이 확고한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멜팅VR시네마의 2인실

멜팅VR시네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00평 이상 되는 규모에 VR어트랙션과 VR영상 까지 모두 제공하는 성인 문화공간을 꾸미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체 시장조사의 결과, VR어트랙션 고객층을 성인으로 한정 짓는 것이 오히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멜팅VR시네마 1호점이 기록한 지표는 사업 확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1호점의 재방문률은 2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VR시네마의 특성상 직원 1~2명만으로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익 부분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피지맨게임즈의 김영호 대표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실한 상황임에도 국내의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합법적인 영역 내에서 성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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