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기근에 시달리는 스팀 VR 시장에 독특함으로 중무장한 인디 게임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금주 스팀 VR 신작 랭킹은 ‘럭키 나이트: 텍사스 홀덤 VR’과 ‘저스트 인 타임 인코퍼레이티드’가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포커 게임인 ‘럭키 나이트’를 제외하면, 차트 상위권의 대부분을 인디 개발사들의 작품들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7월 4주차 스팀 신작 랭킹의 핵심 키워드는 VR 인디게임이다. 유비소프트의 ‘스타트랙: 브릿지 크루’ 이후 대작 게임이 등장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개성 넘치는 VR 인디게임들이 높은 다운로드 수와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액션을 비롯해 비행 시뮬레이션, FPS,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유머 코드를 결합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먼저 ‘다운로드’ 랭킹은 넥스트 게임즈의 VR 포커게임 ‘럭키 나이트: 텍사스 홀덤 VR’이 2,588 다운로드로 지난주에 비해 낮은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컨드 윈드 인터랙티브의 ‘저스트 인 타임 인코퍼레이티드’가 근소한 차이의 2,549 다운로드로 2위에 올랐으며, 블랙쏜 미디어의 ‘드래곤플라이트’가 2,353 다운로드로 3위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어메이징 타일랜드 VR 익스피리언스’와 프릭스톰의 ‘닥터 크보락의 소멸 게임’이 4위,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 랭킹에서는 유쾌한 VR 액션게임 ‘저스트 인 타임 인코퍼레이티드’가 지난주에 비해 3배 가량 높아진 4,820만원의 매출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용을 몰고 날아다니는 ‘드래곤플라이트’가 4,000만원의 매출로 2위를, VR 퍼즐게임 ‘닥터 크보락의 소멸 게임’이 2,410만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1,840만원의 매출을 올린 픽셀 원더의 VR FPS ‘크라이시스액션VR’과 1,740만원을 달성한 메이크 리얼의 ‘로코 도조’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세계 1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국내 FPS의 대표 게임 ‘스페셜 포스’가 스팀 VR로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플레이엑스포, 차이나조이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게임관련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드래곤플라이의 첫 번째 VR게임 ‘스페셜 포스 VR’은 현재 스팀 VR 신작 출시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오랜 준비 기간 끝에 등장한 ‘스페셜 포스 VR’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럭키 나이트: 텍사스 홀덤 VR’ 넥스트 게임즈의 아기자기한 VR 포커게임 ‘럭키 나이트: 텍사스 홀덤 VR’이다. |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저스트 인 타임 인코퍼레이티드’ 세컨드 윈드 인터랙티브의 유쾌한 VR 인디게임 ‘저스트 인 타임 인코퍼레이티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