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카메라 스타트업 ‘루시드VR’,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합류 ‘눈길’
VR 카메라 스타트업 ‘루시드VR’,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합류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8.02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가 VR 카메라 스타트업에 합류했다. VR 카메라 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견했다며 시작된 그의 새로운 도전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 (좌측부터) 아담 로웰 CTO, 한 진 CEO, 잭 맥코울리 수석 엔지니어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VR 카메라 스타트업 ‘루시드VR’이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인 잭 맥코울리를 자사 수석 엔지니어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스탠포드 동문인 한 진과 아담 로웰이 설립한 루시드VR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인디고고’의 후원을 받아 180도 VR 카메라인 ‘루시드캠’을 개발한 회사다. 

오큘러스 DK1과 DK2 개발을 지휘한 수석 엔지니어인 잭 맥코울리가 합류함에 따라, 향후 루시드VR이 목표로 한 VR 영상 촬영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잭 맥코울리가 이전 EA와 오큘러스에서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했던 경험을 활용한다면, VR 카메라의 최대 약점인 ‘제조 단가’를 절감하는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시드VR은 2016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미 VR 카메라에 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여기에 올해 5월부터 판매한 ‘루시드캠’이 수천 대 가량 판매되면서 비교적 작은 VR 카메라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도 일부 검증이 끝났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구글의 180VR 서비스로 인해 180도 VR 카메라의 활용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시장 상황은 루시드VR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잭 맥코울리의 노하우가 결합된 뛰어난 기술의 ‘루시드캠 2’이 등장할 경우, 루시드VR이 관련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VR의 시작을 알린 ‘오큘러스’의 탄생에 일조한 잭 맥코울리가 루시드VR과 함께 VR 카메라 시장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루시드캠’은 나란히 배치된 2개의 렌즈를 통해 4K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180도 VR 카메라로서, 다수의 카메라를 서로 연결해 리그화할 수 있으며, iOS나 안드로이드와 손쉽게 호환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