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 삼수생 산배, “확 달라진 ‘로스트케이브’ 선보이겠다”
BIC 삼수생 산배, “확 달라진 ‘로스트케이브’ 선보이겠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8.02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를 표방하는 BIC는 매년 그 규모가 성장하면서, 올해에는 총 378개의 출품작 중에 엄격한 심사를 거친 110여개의 작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런데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지는 페스티벌에 3회 연속으로 참석하는 VR게임 개발사가 있다. 그 회사가 바로 ‘산배’다. 오범수 대표 1인 체재의 개발사인 산배는 작년에 출품했던 VR게임 ‘로스트케이브’를 들고 다시 BIC를 찾게됐다. 차이점이라면, 그 작품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마치 다른 게임처럼 변화했다는 점이다. 그 변화의 핵심은 바로 조이스틱에서 VR전용 콘트롤러로의 변화다.

“조이스틱으로 플레이 해본 유저들이 하나 같이 똑같은 질문을 건냈어요. 조이스틱으로 할거면 왜 이걸 VR로 하냐는 것이었죠.”

‘로스트케이브’는 원래 3인칭 시점에서 조이스틱을 통해 즐기는 어드벤처 VR게임이었다. 두 명의 주인공이 게임 속에 등장하고, 보물을 찾아 들어간 동굴에서 탐험하거나 퍼즐을 푸는 등의 플레이 방식이다. 그런데 게임을 즐긴 유저들은 “이럴 거라면 그냥 2D로 즐기면 되지 않냐”라는 의문점을 건냈다. 오범수 대표 역시 VR게임이라는 해답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고, 결국 ‘오큘러스 터치’와 ‘바이브 콘트롤러’에 최적화된 VR게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1인칭 시점으로 변화, 마치 방탈출 게임을 즐기듯이 퍼즐을 풀고 오브젝트를 사용할 수 있게 수정됐다. 1인칭 시점의 추가와 콘트롤러의 변화는 매우 큰 부분이지만, 기존의 ‘로스트케이브’가 상당량 개발됐던 만큼 오는 10월 까지는 게임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산배의 오범수 대표는 “1인이나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BIC는 최고의 행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열심히 만들어서 멋진 모습 선보일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까지 3일간 진행된다.

Tag
#bic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