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인터뷰] 자몽(JAMONG) 넌 누구니?
[VR 인터뷰] 자몽(JAMONG) 넌 누구니?
  • 최은용 기자
  • 승인 2015.11.1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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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만의 솔루션으로 플랫폼생태계를 구축한다.

가상현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영상 및 게임 개발쪽에서 이미 유의미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가상현실의 원년이 되리라 예상되는 내년을 대비하여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고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중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몽’의 윤승훈대표를 여의도에서 만나보았다.

'자몽' 윤승훈 대표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자몽이란 회사에 대해서 설명부탁드립니다.
-자몽은 VR(가상현실)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업체입니다. VR 콘텐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게임과 영상콘텐츠를 꼽을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영상은 VR에 특화된 솔루션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여 올릴수도 있지만 영상내에 여러 가지 기능들을 넣어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런 기능들을 개발하려면 많은 돈이 듭니다. 저희는 그런 업체들의 요구에 걸맞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자몽이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초 유료화하여 트래픽에 따라 금액을 책정할 계획중에 있습니다.

-자몽이란 이름에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지?
-자몽은 여러 가지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몽만이 가진 특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융합하고 창조하는 회사의 이미지와도 맞는거같아 자몽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진출을 염두해 두고 스스로 ‘자’와 꿈 ‘몽’을 합쳐 스스로 꿈을 꾸는 자가 실현해 나가는 회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자몽쥬스를 좋아하는게 가장 큰 이유같습니다.

-가상현실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거대영상 서비스업체와 경쟁은?
-처음에는 가상현실 연구와 게임개발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팀원들이 모두 게임개발쪽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게임개발과 그래픽요소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고 하드웨어 플랫폼이 확정된 상황도 아니여서 약간 애매했습니다. 그러던중 실사화된 가상현실 콘텐츠들을 보고나서 플랫폼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하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실 영상시장이란게 유튜브나 페이스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좀더 대중에게 맞춰진 플랫폼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튜브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영상 플랫폼인 VIMEO가 있습니다. Vimeo는 유튜브와는 다르게 광고가 없습니다. 대신 스토리지 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자긍심이 있어 영상 시작전에 광고가 붙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착안해 만든 플랫폼인것이죠. 자몽 역시 거기에 착안을 하였습니다.

자몽 플랫폼 서비스

또한 다른 플랫폼은 유료결제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영상을 팔고싶은데 수입화 할수 있는 모델이 광고밖에 없습니다. 많은 제작자들에게 자몽이란 플랫폼을 통해 영상수입을 얻을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현재 VR영상 플랫폼은 단순히 감상용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호교감이 안되는것이죠. 그런 부분들을 자몽은 기술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게임을 제작해왔기 때문에 가능한일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콘텐츠 제작자분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작기 때문에 많은분들의 이야기들 듣고 입맞에 맞게 개발해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플랫폼의 일세대라고 할수 있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일세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플랫폼 업체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수익을 되는 방향을 찾아야하고 어떻게 확산시킬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용자들에게도 최고의 가상현실을 경험시켜줘야 합니다.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선구자의 역할도 해야합니다. 그러나 시장을 키워나가고 충분히 매력적인 분야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자몽' 어플 메인화면

-자몽만의 기술력이 있다면?
-오픈한지 3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기능들을 담고 있습니다. 3D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하였고 360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또한 모바일에서 4K의 영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시선 처리기술을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입니다. 게임을 만들면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데 많은 노하우가 쌓여있고 그 노하우를 플랫폼에 녹여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느끼게 해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콘텐츠 제작자분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어 제작자들의 요구를 빨리 소화하고 들어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콘텐츠를 담을 것이며 기대되는 콘텐츠는?
-일단 초기이기 때문에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채워놓고 싶습니다. 크게 두가지인데 아동용과 성인 지향용입니다. 아동용과 성인 지향용은 지갑을 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어중간한 콘텐츠는 보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웹쪽도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HMD를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 자몽이 들어갈 계획입니다.

'자몽' 어플에 대해 설명하는 윤승훈 대표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플랫폼 서비스의 안정화와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수익화모델을 창출하고 싶습니다. 플랫폼 사업이 돈이 된다는 것을 업체들의 콘텐츠를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입니다. 계획은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버가 국내에만 구축되어 있어 해외에서 보면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해외에 파트너를 두는 방향과 지사 설립방안 둘다 모색하여 해외에 서버를 두고 진행하고 싶은 것이 자몽의 목표입니다.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점이 아쉽게도 느껴지지만 거기에 더욱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 윤승훈대표. 네트워크는 서울,경기에서 쌓더라도 관련 노하우는 대구로 가지고 올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의 얼굴에서 자몽만의 묵짐한 신념을 느낄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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