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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너리 김호규 CSO 구글 데이드림 시장 겨냥 '좀비게임' 일발장전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8.10 18:37

전 블루사이드 김호규 VR플랫폼 본부장이 새 둥지를 찾았다. 모바일게임 좀비 서바이벌 게임 '페일 랜즈'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바이너리에서 CSO직을 수행한다. 김 본부장은 VR게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한때 게임 유명 게임들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면서 업계 유명 인사 중 한사람이 됐다. 갑작스런 그의 행보에 물음표가 찍이는 것도 사실, 일각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삼성동에 위치한 바이너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바이너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다. '앵그리 버드'를 개발한 회사 로비오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김경현 대표가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그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를 유치,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기업이다. 궁금증을 안고 문을 연 순간 흔치 않은 광경이 펼쳐진다. 마치 외국 개발사를 온 듯 높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 개발자들이 편하게 앉아서 뭔가를 작업하고 있다. 심지어 개발자들도 대부분 외국인이다. 언젠가 방문해본 미국 스타트업 기업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기업(?)입니다.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 각국에서 개발자들이 모였죠. 한가닥 하는 분들이 모여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개발중인 게임도 해외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잡고 진행중인 작품입니다."

바이너리는 모바일게임 '페일 랜드'를 선보인 개발사다. 일명 좀비 서바이벌 게임을 개발했다. 얼핏 보기에도 외국 개발자가 만든듯한 분위기가 풀풀 풍긴다. 북미 모바일시장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김호규 CSO가 이곳에 있다니 궁금증은 더 커져간다.


"고민을 좀 했죠. 그러다 7월 1일부터 바이너리로 옮겨 출근했습니다. 여러 모로 확인해본 결과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고 프로젝트도 나쁘지 않아 해볼 일이 많을것 같아 몸을 담게 됐습니다."

김 CSO는 라인 출신 멤버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이들을 생각해보면 모바일게임 기업을 선택하는게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닐터다. 그런데 VR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은 남지 않을까.

"당연히 VR할겁니다.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점차 가속도를 붙여서 작업할 계획입니다. 지금 목표는 '페일랜드'를 VR화해 출시하는 것입니다"

그는 '페일 랜드'의 그래픽 스타일과 게임성이라면 현재 VR시장에서도 먹힐만한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것이 좀비 게임에 슈팅장르라면 단연코 인기 장르다. 그런데 현재 '페일 랜드'와 같이 캐주얼한 카툰풍 좀비 게임들은 그리 많지 않다. 김 CSO는 이 점을 노린다.


"워낙 해외 시장에서 좀비 게임이 인기를 끄는데 지금은 대부분 리얼한 그래픽을 추구해서 좀비 게임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몰입감을 잡기에 충분하죠. 그런데 모바일게임 분야를 보면 좀비 게임이라고 해서 꼭 리얼한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VR분야에서 어느 정도 니치 마켓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페일 랜드 VR(가칭)'은 프로토타이핑이 진행중이다.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 소스를 보완해 VR에 걸맞게 고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보완을 끝마치고 가속도를 붙인 뒤에 VR에 맞도록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지금은 좀비 디펜스 형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작의 설정에 맞게 타워를 이용해 좀비를 물리치되, 좀비가 서서히 밀고 들어오면서 타워 근처에 오면 근접전투로 좀비를 밀어 내고 다시 다른 타워로 옮겨가는 형태로 게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타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싸운다거나, 좌우에서 밀려오는 좀비들을 상대하는 등 VR만이 할 수 있는 재미를 위주로 편성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반전이 있었다. 이 작품은 구글 데이드림용으로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이다. HTC바이브용 게임을 찾아다니던 그가 내놓은 작품이라기에는 어폐가 있다. 그는 어떤 사업을 벌이려는 것일까.

"올해 말쯤되면 데이드림 HMD가 출시되면서 시장을 점점 확대시켜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유저들이 게임을 찾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 맞춰 '페일 랜드 VR'을 론칭할 계획입니다. 론칭 초반 프리미엄을 노리는 것도 있지만 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 전략을 취했습니다"

김 CSO의 전략은 한마디로 박리다매다. 3000원대 싼 가격에 게임을 선보이고 보다 많은 유저들을 VR로 끌어모아 다음 단계 전략을 펴고자 한다. 사실상 이번 작품에서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더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이는게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금으로서는 당장 발생할 매출도 분명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개발력과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 유저 수만 갖춰진다면 그 다음에는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야 많지 않겠습니까?"

김 CSO는 제휴 사업에 눈을 돌릴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라인시절부터 만들어온 네트워크나 바이너리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면 '대어'를 낚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제 프로토타입 만들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준비는 해둬야죠. 전체적인 가닥을 잡고 하나씩 쌓아 나가면서 현실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호규 CSO는 업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인물 중 하나다. 날카로운 시장 분석을 통해 흐름을 읽으면서도 과감한 결단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그의 행보에는 적지 않은 계산이 숨어 있음을 짐작케 한다. 그의 방정식이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바이너리와 김호규 CSO의 행보를 지켜보자.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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