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맞춰 흔들흔들 웹VR 댄스 프로젝트 '댄스 투나이트'
음악에 맞춰 흔들흔들 웹VR 댄스 프로젝트 '댄스 투나이트'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8.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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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접속해 춤추면 녹화 프로그램 가동 … 손과 머리로 만들어 내는 나만의 퍼포먼스

HTC바이브와 같이 룸 스케일이 가능한 HMD를 쓰고 방 한가운데 선다. 둠칫, 둠칫. 신나는 음악이 흘러 나오면 열심히 몸을 흔든다. 노란색 카메라가 지나갈때가 타이밍. 손동작과 머리를 이용해 10초 동안 신나게 춤을 추면 된다. 잠깐 기다리면 기록했던 춤이 그대로 화면에 남는다. 이대로 OK버튼을 누르면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춤을 보게 된다.

​물론 누가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저 머리 역할을 하게 되는 원뿔 모양 도형 한개와 손 역할을 하게 되는 막대기 두개만 남으니 말이다.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나만의 퍼포먼스를 만들 방법은 충분히 있다.

이 시스템은 한 번에 약 10초씩 최대 30번까지 반복해 녹화할 수 있다. 혼자서 녹화하지만 한방에 최대 30명이 있는 것 처럼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조금만 연습하다 보면 혼자서 칼군무를 추는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화면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클릭하면 1인칭으로 전환된다


덕분에 현재 댄스투나이트 웹사이트에는 온갖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업데이트 돼 있다. 화면상에 등장하는 혼자서 드럼, 기타, 보컬을 흉내는 춤을 춘다거나, 타이밍에 맞춰 웨이브를 하기도 하고, 일명 '파도 응원'을 찍은 이들도 등장한다. 그 다음에 내 퍼포먼스라는 점만 제외하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들과 함께 춤춰보는 것은 어떨까.

댄스 투나이트는 구글 데이터 아트팀과 퍼키스튜디오가 합작해 개발한 프로젝트다. LCD 사운드시스템의 신곡 투나이트에 맞춰 팬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이 시스템을 웹상에 옮겨뒀다. 파이어폭스와 같이 웹VR을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노래에 맞춰 신나는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단,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서는 양손을 활용 가능한 HMD가 필요하다. 현재 데이드림이나 오큘러스, HTC바이브 등을 지원한다.

신나게 춤을 추고 싶다면, 또 다른사람들의 춤을 구경해 보고 싶다면 댄스투나이트 공식사이트(http://tonite.dance)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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