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진 그리면, 식신 드려요’ AR 소환 기능 더한 ‘음양사’ 눈길
‘소환진 그리면, 식신 드려요’ AR 소환 기능 더한 ‘음양사’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9.01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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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음양사 ‘세이메이’가 등장하는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가 AR 기술을 활용해 현실세계로 식신들을 불러냈다.

‘음양사’의 2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현세소환’ 기능은 AR 기술을 활용해 식신을 소환, 수집하는 신규 콘텐츠다. 스마트폰 화면에 부적을 그리거나 음성을 이용해 차별화를 꾀했던 기존의 소환 기능보다도 한층 진화된 기술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AR 마커 인식 원리를 채택한 ‘현세소환’ 기능 활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카카오가 제공한 ‘소환진’을 종이에 출력하거나 그려 준비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일반적인 인식률을 고려했을 때, 완벽하게 소환진을 그리지 못할 유저라면 어떻게든 출력하는 편이 백번 낫다. 

이어 ‘음양사’를 실행한 뒤, 게임 내 ‘소환’ 탭에 들어가면 새롭게 추가된 ‘현세소환’ 기능을 만날 수 있다. 게임에 카메라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만 AR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권한 설정을 변경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현세소환’ 기능을 클릭하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작동한다. 준비한 종이를 화면 가운데에 비추면 파란 빛을 내뿜은 가상의 소환진이 나타나고, 하단에 위치한 부적을 소환진에 넣으면 화려한 효과와 함께 무작위로 선택된 식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현세소환’ 기능은 AR 기술 중에서도 가장 기본 축에 속하는 마커를 활용한 방식이다. 이미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된 ‘포켓몬GO’보다도 구현이 쉬운 만큼, 이번 ‘음양사’의 AR 접목이 시장을 흔들만한 시도는 아닌 셈이다. 또한 '현세소환'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엄청난 리소스를 잡아먹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이 직접 그린 ‘소환진’이나 AR로 구현된 식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은 눈여겨볼 만 하다. 굳이 완벽한 AR 기술이 아니더라도, 게임 스타일에 맞는 AR 콘텐츠라면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음양사’의 뒤를 이어 색다른 AR 콘텐츠를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의 등장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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