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인공지능이 집을 지킨다!? '마이 가디언 AI'첫 선
가상현실 인공지능이 집을 지킨다!? '마이 가디언 AI'첫 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9.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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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아무래도 더 풍성할 듯 하다. 9월 30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장장 10일에 달하는 휴가가 예정돼 있다. 이 만큼 긴 휴가가 또 언제 있었을까. 이 시기에 여행을 가거나, 고향에서 장기간 동안 시간을 보내는 계획을 짜는 이들도 등장한다. 실제로 각 여행지의 숙박 물가만 봐도 이미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집을 오랜 기간동안 비우다 보니 근심거리도 있다. 혹시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다거나, 정체 모를 좀도둑들이 난입해 물건을 훔쳐갈 수도 있다는 근심거리 말이다. 그렇다보니 CCTV를 비롯 다양한 보안설비들이 등장해 조금은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 보안 분야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양이다. 한 이탈리아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보안 솔루션 '마이 가디언 AI'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마이 가디언 AI'는 한마디로 말해 집안에 존재하는 모든 보안장비나 솔루션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일종의 비서처럼 보이는데 그 보다는 '보안관'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개발팀은 이야기한다.

'마이 가디언 AI'의 기본 기능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인상 착의를 확인해 저장해 두는 것. 유저들이 등록한 사진에 따라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기록하고, 이들을 확인해 방문 기록을 남긴다. 당연히 등록이 되지 않은 사람이 방문할 경우 별도로 기록해둘 수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방문자들의 침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창문을 여닫는다거나, 방문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기능에서 부터 집안에 동작하는 모든 IT기기를 조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쌓아 나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삼성, LG등 유명 기업들의 보안 기기나 IoT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으며 점차 그 숫자가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해서 조작이 복잡한 것은 아니다. 유저는 HMD를 끼고 가상현실 속 방에 들어와 현재 내 방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음성 명령'으로 대화를 하면서 집 상태를 점검하고,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한계는 명백하다. 기본적으로 IoT기능이 없는 기기들은 제어가 불가능하며, 직접 방안을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면은 감출 수 없어 이 부분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이 가디언 AI'는 어쩌면 머지 않은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솔루션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미래에는 가상현실 인공지능이 집정리 부터 관리까지 모두 해주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보다 편안한 미래에 다가올 기술을 미리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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