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갤러리' 에피소드2 9월 출시예고 … VR게임 히트 시리즈 나올까
'더 갤러리' 에피소드2 9월 출시예고 … VR게임 히트 시리즈 나올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9.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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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바이브 론칭과 함께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게임 '더 갤러리'가 돌아온다.

클라우드헤드게임즈는 지난 9월 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 갤러리 에피소드2 하트 오브 엠버스톤'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갤러리'시리즈는 지난 2016년 4월 6일 HTC바이브 출시 타이틀로 일반에 공개된 게임이다. 앞서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면서 화제 몰이에 성공, 일명 VR계 트리플A타이틀이 될 잠재력을 보유한 타이틀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게임의 가능성을 본 HTC바이브팀이 HTC바이브를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 이 게임은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약 23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로우 데이터'나 '잡시뮬레이터'와 함께 가상현실을 대표하는 게임 타이틀로 명성을 떨친다.

실제로 '더 갤러리'는 환상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 텔링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80년대에나 보던 워크맨에 테이프를 끼워 넣는 장면에서 부터 출발하는데, 유저들은 바닷가의 한적한 공간에서 출발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견하는 사물들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 나가는 일종의 어드벤쳐 게임에 가깝다. 

영화 '구니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작품은 마치 '구니스'속에 등장하는 꼬맹이들이 돼  모험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그 만큼 독특한 분위기와 스토리텔링 기법을 무기로 게이머들을 가상현실 세계로 안내하는 흡입력이 있다.

 후속작 '하트 오브 엠버스톤'은 전작의 장점을 계승 및 발전시키는 형태로 개발됐다. 가장 먼저 게임의 가장 큰 단점으로 손꼽혔던 플레이타임이 파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성우들의 음성파일만 1시간이 넘어가는 분량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들어갈 실제 게임 플레이를 감안하면 러닝타임이 파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유저들의 몰입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모션 캡쳐'를 가동. 실제 사람을 연상케하는 캐릭터들이 게임상에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게임 내적인 부분들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에서 부터 유저들이 만지게될 오브젝트들까지 디테일에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을만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도 '하트 오브 엠버스톤'의 성공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작에 이어 두 번째 히트에 성공할 경우 이 게임이 '히트 시리즈'로 자리 매김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가상현실 분야 전문가는 "'파이널 판타지'를 예로들면 지금까지 약 50개 작품이 나왔고 최근 15번째 정식 타이틀까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라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차세대 기기를 사는 유저들이 나오고, 또 비슷한 장르를 개발하도록 자금이 유통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혹자들은 가상현실 시장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콘텐츠'라고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도 기기를 살 만큼 재미있는 '킬러 타이틀'이 없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진짜 '킬러타이틀'이 나올 수 있을까. 기대주 '더 갤러리:하트 오브 엠버스톤'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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