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귀여운 악당 ‘테디베어’들의 반란, ‘스니키 베어즈’
[PSVR] 귀여운 악당 ‘테디베어’들의 반란, ‘스니키 베어즈’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9.0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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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에 버려진 장난감 공장에 ‘아담한’ 악의 군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바로 이 공장에서 태어난 테디베어 인형들. 그리고 그들이 세계 정복을 목표로 가장 먼저 인질로 잡은 대상은 다름 아닌 같은 공장 출신 팬더 인형들이다. 아기자기한 모습 뒤에 숨겨진 그들의 야심을 잠재울 사람은 오로지 당신 뿐이다.

아일랜드 VR게임 개발사인 워덕스(WarDucks)는 지난 8월 29일 자사가 개발한 ‘스니키 베어즈’를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애꾸눈의 악당 지도자 ‘프랭크’와 그의 테디베어 군단에 맞서 폐 장난감 공장에 인질로 갇힌 팬더들을 구출하는 스토리를 담은 PSVR 슈팅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의 시작과 함께 장난감 공장 구석구석에서 귀여운 곰인형들이 유저를 향해 달려든다. 이때 유저는 자신의 앞에 놓인 물총이나 샷건, 얼음 레이저 등을 활용해 그들을 막아내야 한다. 가끔은 방패를 든 녀석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몇 번의 공격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총알이 떨어진 무기를 던져 곰인형들을 처리할 수도 있다.

유저는 각각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공장에 갇혀있는 팬더 인형들을 구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인질보다 귀여운 모습의 악당이 다소 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스로는 악당 ‘프랭크’가 머리에 탑승한 대형 로봇이 나오는데, 로봇의 공격 패턴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스니키 베어즈’는 다소 낮은 난이도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활용한 VR 슈팅 디펜스라는 점에서 VR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트리플A급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 ‘매니악한’ VR게임 유저들에게는 그저 ‘심심풀이’ 캐주얼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워덕스의 ‘스니키 베어즈’는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됐으며, 국내 PSVR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오큘러스 스토어에 출시된 오큘러스 리프트 및 기어VR 버전과 스팀 출시가 예고된 HTC바이브 버전을 통해 국내 유저들도 미리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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