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틴스플로어, 송윤아 주연 VR영화 ‘종군기자’ 공동제작 발표
서틴스플로어, 송윤아 주연 VR영화 ‘종군기자’ 공동제작 발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9.13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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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VR영화 선보이겠다 '자신' … 선댄스, 배니스 등 해외 유명 영화제 출품 예고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기업 서틴플로어가 VR 영화 제작에 나선다.

서틴스플로어는 13일 VR영화 ‘종군기자’ 촬영 뒷풀이를 갖고 내년 1월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군기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송윤아와, 20년차 연기파 배우 한상진이 주연을 맡고 시각 효과 및 연출로 이름을 알린 권양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테러 조직에 납치당한 ‘종군기자’의 이야기를 VR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그렸다. 총 영상은 30분 분량. 처음에는 15분으로 기획됐던 영화지만 촬영 과정에서 '건진 씬'이 많아 전체 분량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역동적인 화면'을 담고자 영상 초반부에 VR연출을 대거 삽입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권 감독은 VR영상을 통해 관객들을 총간으로 초빙하며, 마치 실제 납치를 당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현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3D사운드를 도입했다. 납치당한 채 의자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등 뒤를 타고 오르는 소리들을 체험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발자국 소리 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는 경험이 기대된다.

서틴스플로어측은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기 위해 사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상 색감에서 부터 스티칭, 3D 사운드, 자막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영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양헌 감독은 "참신한 시도를 하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VR영상이 카메라를 고정하고 현장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동적인 카메라워크와 함께 시나리오를 보여줄 수 있는 연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종군기자'는 내년 1월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베니스, 칸 등 유명 해외 영화제에 출품을 목표로 제작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VR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까. 서틴플로어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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