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 위원장에 블루홀 장병규 의장 … IT, 게임분야 기반 혁명 주도 예고
4차산업혁명위 위원장에 블루홀 장병규 의장 … IT, 게임분야 기반 혁명 주도 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9.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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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 다가올 4차산업혁명을 대비키로 했다. 청와대는 25일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이끌 민간위원 20인을 발표하고 위원장에 블루홀 장병규 의장을 선임했다.

장 의장은 지난 1996년 네오위즈를 공동창립한 인터넷 벤처 1세대 대표주자다. 이후 인터넷 검색 엔진 '첫눈'을 개발하는가 하면 게임기업 블루홀을 설립하면서 주가를 올린 인물이다. 웰메이드 3D MMORPG '테라'나 최근 1200만 패키지를 판매한 '배틀그라운드'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특히 장 의장은 1세대 게임 개발자이자 전설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지호 개발자를 영입, 블루홀 내부에서 가상현실(VR) 게임인 '발키리 블레이드'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발키리 블레이드'는 3만 3천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스팀 내 VR분야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고 있는 인물로 풀이된다.

사실상 IT분야를 두루섭렵한 인물로 이 분야 전문가에 속한다. 그가 위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IT기술을 근간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직에 발족된 민간위원들은 IT분야 기술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루닛 백승욱 대표는 국내 최초로 딥러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설립한 인물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능한 개발 조직에 속한다는 후문이다. 차세대 IT기술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식 위원은 아프리카TV를 설립한 인물이다. 최근 MCN돌풍을 이끌어낸 인물로 분야 이해도가 높다. 특히 영상 송출 기술과 코덱 개발에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후문이다. 5G시대가 오면서 영상 코넥과 송출이 중요한 과제로 놓일 가능성을 미리 내다 본 인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학교 통신공학부 이희조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 IoT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인물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실제로 그가 보안에 취약한 코드를 자동으로 추적해 해킹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전례가 있다. 과거 안철수연구소 출신으로 해킹과 해킹 방어에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훼손된 사진이나 영상을 고해상도로 복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IT전문가로 활약한 인물이다.

김흥수 위원은 현대자동차 이사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다. 현대자동차 내에서도 차세대 자동차 분야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최근 강연에서 커넥티드카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이야기하며 '브랜드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빠르게 대비하는 능력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반도체, 로봇, 정책전문가 등 학계와 연구소 출신 멤버들이 이번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국가의 신성장원동력을 연구하는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 정부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경제성장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대대적인 정책변화와 신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들이 발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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