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바이브,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 선언 … 바이브포트 성장 위해 승부수
HTC바이브, 연말까지 수수료 무료 선언 … 바이브포트 성장 위해 승부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9.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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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바이브가 지지부진한 자사 플랫폼을 띄우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HTC바이브는 27일 자사 트위터 채널을 통해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자사 플랫폼인 바이브포트에서 판매하는 콘텐츠 수익 전부를 개발자들에게 주겠다고 선언했다. 콘텐츠 판매금액 수수료 30%를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다.

1년 중 콘텐츠가 가장 많이 팔리는 기간인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자사 플랫폼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스팀을 스는 유저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굳이 HTC바이브 플랫폼을 선택할 이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요한 시기에 세일즈를 노릴 팀들을 모집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일발 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가상현실 전문가는 이 부분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상대적으로 마켓사이즈가 적은 것은 맞으나 시각을 달리해야할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전문가는 "바이브포트는 사실상 스팀이 동작하지 않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이 숨어 있는 플랫폼"이라며 "중국내 VR방이나 기기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바이브포트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TC바이브측은 "개발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고심하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렇게 확보된 리소스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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