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신형 HMD 오큘러스 GO 발표 … 2.5K 해상도 지원 판매가는 199달러
페이스북 신형 HMD 오큘러스 GO 발표 … 2.5K 해상도 지원 판매가는 199달러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10.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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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신형 HMD 오큘러스 GO를 공개했다. 보급형 HMD로 VR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12일 새벽2시에 시작된 오큘러스 콘넥트4 키노트를 통해 자사 신형 HMD 오큘러스 GO를 공개했다. 이날 오프닝 키노트를 담당한 마크 주커버그는 "삼성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 '기어 VR'과 하이엔드급 기술력과 콘텐츠로 무장한 오큘러스 리프트 사이에 스윗스팟이 존재한다고 믿고 이 시장을 공략할 신형 HMD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오큘러스GO는 2560 x 1440해상도를 지원하는 스탠드얼론 형태 HMD다. 내부에 CPU와 GPU가 포함돼 스마트폰이나 PC를 연결하지 않고도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기기 콘셉트만 놓고 보면 구글 데이드림과 비슷한 형태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소재가 플라스틱류에서 친환경 소재(천)로 변화해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여기에 한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트롤러가 포함됐다. 199달러 옵션만 놓고 보면 '스마트폰'이 별도로 필요 없는 기어VR에 가까운 콘셉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련 어플리케이션들도 기어VR과 공유하는 스펙이다. 출시 당일 부터 당장 과거 출시됐던 기어VR게임들이나 영상 감상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개발사에게 전달되는 가이드라인도 기어VR용도로 콘텐츠를 개발하면 바로 오큘러스GO용으로 출시할 수 있다.

대신 광학 렌즈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화질 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여기에 스페이셜오디오(spatial audio) 시스템을 도입, 가상현실 환경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페이스북측은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강 프로그래머 존카맥이 관련 스펙 안정화에 돌입. 기존 성능보다 약 30%이상 리소스를 아낀 기술력이 적용돼 좀 더 뛰어난 가상현실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큘러스 GO는 오는 2018년 초순에 발매되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하는 개발자 킷이 11월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GO'외에도 신형 HMD프로젝트인 '산타크루즈'를 언급, 신규 라인업이 더 있음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규 콘트롤러와 트랙킹 기술등이 포함된 HMD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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