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지릴 것 같아” 아스널, ‘할로윈’ 맞이 VR 공포체험 도전
“엄마, 나 지릴 것 같아” 아스널, ‘할로윈’ 맞이 VR 공포체험 도전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1.0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널의 선수들이 ‘할로윈’을 맞아 VR 공포체험에 나섰다.

지난 10월 31일 아스널은 로랑 코시엘니, 다비드 오스피나, 칼럼 체임버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등 4명의 선수가 참여한 ‘할로윈’ 맞이 VR 공포체험 도전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이들이 체험에 나선 콘텐츠는 ‘어펙티드 – 더 메이너’였다. 이 게임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유령들을 헤쳐 나가면서 각종 퍼즐을 해결해야하는 VR 공포게임이다.

영상과 함께 시작된 체험 초반 4명의 선수들은 두려워하기보다는 VR게임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잠시 후 공중을 날아다니는 의자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유령들의 공격에 이들의 평정심은 금세 무너진다. 문 뒤를 살펴보거나 방 안에 들어가기 전 고개만 살짝 내밀어보거나, 눈앞에 펼쳐진 캄캄한 어둠에 “제발 이걸 벗게 해달라”고 애절한 하소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 VR 공포체험 나선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출처: 아스널 공식 페이스북)

특히, 가장 어린 참가자인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반응이 압권이다. 두 다리가 풀려 뒤로 나자빠지고, 촬영 스태프들에게 애원하는 등 진심으로 ‘겁먹은 소년’의 모습을 보인다. 골키퍼인 다비드 오스피나는 날아오는 물건에 손 한 번 못 내밀어보고 당한다. 반면, 로랑 코시엘니는 VR 공포체험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0월 아스널은 선수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의 특정 순간을 재현할 수 있는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VR 훈련 시스템을 런던 콜니 훈련장에 설치했다. 다만, 시스템을 체험한 선수들로부터 멀미감이 심하다는 불평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