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D를 쓰지 않은 이들도 체험 영상 확인 가능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시장의 가장 큰 단점은 마케팅에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직접 자리에 앉혀 놓고 씌워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번에 한 기기당 한 명만 관전할 수 있으니 공개적인 전시회에서 효과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고도 이야기 한다. 이 같은 고민에 어느 정도 해답을 줄 수 있는 전시 기술이 등장했다.
누포머는 3면이 벽으로된 공간을 만든 뒤 내부에서 시연자가 HMD를 쓰고 움직이도록 설계 했다. 각 벽 앞에 카메라를 둬 유저의 움직임을 촬영한다. 이 데이터를 받아 가상현실 배경영상 위에 얹은 뒤 프로젝터를 이용해 벽에 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전시한다.
외부에서 시연장을 바라보는 이들은 현재 HMD착용자가 보고 있는 영상을 외부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연자의 움직임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나긴 시간 동안 외부에서 기다리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주면서, 자사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델란드 기업 누포머는 지난 2000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3D그래픽 전문 기술 집단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이들의 작품은 유명 영화, CF 등을 비롯 다양한 곳에 쓰이며 실사를 방불케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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