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를 능가하는 귀여운 과일 곡선 슈팅, ‘후르츠어택VR’
‘원티드’를 능가하는 귀여운 과일 곡선 슈팅, ‘후르츠어택VR’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1.24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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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저편에서 날아온 과일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했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동족인 과일을 먹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을 막기 위해 인간들이 내세운 것은 3종의 스피커 로봇. 공중을 날아다니는 과일을 강력한 음파로 마음껏 터뜨려보자.

국내 게임 개발사인 나날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후르츠어택VR’은 지난 2013년 출시된 동명의 2D 모바일게임 I·P를 활용한 VR 슈팅게임이다. 우선 게임이 시작되면 사과, 귤,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수박 등 아기자기한 외모의 과일 외계인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적의 우주선들이 열을 맞춰 공격에 나서고, 유저는 로봇의 음파를 쏘아 적들을 하나 둘씩 제거해나간다. 이는 과거 ‘갤러그’나 ‘스페이스 인베이더’ 시대의 아재들에게도 익숙한 방식이다.

또한 이 게임에는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한 ‘돌비’, 빠른 스피드의 ‘리프’, 강력한 응축 음파를 사용하는 ‘우피’ 등 개성 넘치는 3종의 스피커 로봇이 등장한다. 즉, 적들이 움직이는 패턴을 빠르게 파악해 적절한 슈팅 전략을 구사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VR 콘트롤러에 탑재된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방식으로 재빠른 로봇 교체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후르츠어택VR’이 자랑하는 시스템은 바로 ‘곡선 궤도 슈팅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 VR 곡선 슈팅 게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저는 양 손에 든 두 개의 콘트롤러를 조작해 적들의 움직임에 맞춰 음파를 쏘기 위한 곡선 궤적을 그릴 수 있다. 이어 궤도와 적들의 위치가 완벽히 일치하는 타이밍에 음파를 발사하면, 과일 외계인들을 화끈하게 일망타진할 수 있다.

올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르츠어택VR’은 지난 9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에 참가해 국내 관람객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어 지난주 성황리에 마무리된 ‘지스타 2017’에 위치한 ‘BIC SHOWCASE’ 공동관에도 등장, 많은 VR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나날이 스튜디오의 박민재 대표는 “‘후르츠어택VR’은 한 자리에 서서 과일들을 쏘기 때문에 멀미가 없어, 어린이를 포함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VR 슈팅게임이다”라며, “앞으로 스팀을 통한 패키지 판매 외에도 VR방에서도 선보일 예정인 만큼, ‘후르츠어택VR’에 대한 유저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나날이 스튜디오의 ‘후르츠어택VR’은 오는 12월 경 스팀 얼리억세스로 선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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