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2.1표준 추가 발표 … 4K 가상현실 시대 단초 될까
HDMI 2.1표준 추가 발표 … 4K 가상현실 시대 단초 될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11.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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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포럼이 차세대 규격인 HDMI2.1규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관련 스펙을 공개했으나 사실상 상용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UHD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번 HDMI 2.1규격을 리마인드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CES2018에서 의욕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HDMI포럼은 29일 새벽,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내용은 올해 1월 있었던 HDMI 2.1스펙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다. 전반적인 내용은 크게 변화한 내용이 없다.

가장 먼저 주목할만한 부분은 4K, 120Hz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이들은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8K에는 60Hz로, 이론상으로는 10K까지도 문제 없이 지원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구체적인 대역폭은 48Gbps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초고속 케이블을 별도로 채용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동적인 HDR기술이 지원되며, 주변 무선 장치와의 간섭을 줄이는 EMI기술등이 포함된 기술력 등이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현 시점에 이 같은 발표가 진행된 것은 다가오는 CES2018시장과 차세대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함께 대립각을 이루는 DP포트에 비해 압도적인 스펙(4K 120Hz, 25.92Gbs)임을 강조하면서 차세대 시장에 쓰일 가전 제품에 HDMI 2.1 탑재를 요청하는 형태의 발표로 풀이 된다.

반면 VR시장에서는 여전히 분위기가 잠잠하다. 아무래도 범용성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HTC 바이브는 여전히 HDMI 1.4를, 오큘러스 리프트는 HDMI 1.3를 각각 지원하는 상황이어서 아직 머나먼 이여기인 것으로 풀이 된다. 사실상 HTC바이브2나 오큘러스 CV2모델에서 HDMI 2.1지원을 기대해 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출시하는 이른바 'MR HMD'의 경우 DP포트를 채택해 보다 빠른 지원을 추구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HMD들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 차세대 하이엔드급 VR시장 경쟁 구도는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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