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눈 대신 콘트롤러는 던지면 안돼 … ‘스노우 포트리스’
[PSVR] 눈 대신 콘트롤러는 던지면 안돼 … ‘스노우 포트리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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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친구들과 집 앞 골목에 만든 진지 속에서 치열하게 펼치던 ‘눈싸움’이 스팀을 넘어 PSVR에서 재현된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더 이상 손이 시릴 일 없이 마음껏 전 세계 유저들과 눈싸움 한 판을 즐겨보자.

지난 5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 유투브 채널을 통해 PSVR 신작 ‘스노우 포트리스’의 론칭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티컬 시티 게임즈가 개발한 ‘스노우 포트리스’는 가상공간 내에서 눈으로 요새를 건설하고 눈싸움 전투를 펼치는 VR게임으로, 지난해 12월 17일 스팀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5,600여 명의 유저를 보유한 인기 캐주얼 게임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눈싸움’을 주제로 한 VR게임인 만큼, ‘스노우 포트리스’의 플레이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VR 콘트롤러를 눈밭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동그란 눈뭉치가 양손에 만들어지고, 이를 상대방을 향해 힘껏 던지면 된다. 다만 콘트롤러를 던지는 경우가 발생하니, 손목 스트랩은 꼭 착용할 것. 이어 사방에 널린 눈을 이용해 얼음벽돌을 만들고 자신만의 요새를 구축하면, 게임을 즐길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스노우 포트리스’에는 총 20개의 레벨이 존재하며, 난이도에 따라 방어력이 다양한 얼음 요새와 ‘악당’ 눈사람들이 등장한다. 눈싸움을 빙자한 VR판 ‘앵그리버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대전에 돌입하면 눈뭉치나 새총, 눈뭉치 유탄 발사기 같은 무기와 방패, 분무기 등 방어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요새를 무너뜨리고 그 뒤에 숨은 눈사람들을 모두 처치하면 승리하게 된다. 이는 친구들과 즐기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칙이다.

이외에도 이 게임에서는 눈싸움뿐만 아니라 귀여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 속에는 유저를 돕기 위해 깜직한 외모의 붉은여우가 등장하는데, 유저는 손모아장갑을 낀 손으로 여우를 쓰다듬거나 껴안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여우를 한 손으로 던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장에서 만난 귀여운 ‘동지’를 내팽개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미스티컬 시티 게임즈의 PSVR 캐주얼 게임 ‘스노우 포트리스’는 지난 5일 북미 지역에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게임을 미리 체험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윈도우 MR 헤드셋으로 스팀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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