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돌아온 좀비들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VR 리메이크 제작
가상현실로 돌아온 좀비들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VR 리메이크 제작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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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68년 작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영화 개봉 50주년을 맞아 VR 리메이크에 나선다. 저예산 호러 영화임에도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원작의 공포가 가상현실 속에서 한층 강화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68년 작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와 관련해 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사인 ‘이미지 텐’은 L.A에 위치한 VR 콘텐츠 개발사 ‘슈퍼스피어’와 손잡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50주년 기념 VR 익스피리언스를 제작한다. 해당 콘텐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양사는 이번 VR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I·P를 활용한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원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여주인공 바바라가 좀비들의 습격을 피해 외딴 집으로 도망쳐 흑인 청년 ‘벤’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특히 이 작품은 괴상한 좀비들과 잔인한 시체 묘사를 통한 공포 외에도, 도망친 사람들 간의 갈등을 통한 사회 풍자로 컬트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이미지 텐과 슈퍼스피어가 제작하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VR 익스피리언스 역시 기존의 좀비가 등장하는 VR 호러게임과는 맥을 달리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원작의 강력한 공포는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극대화하되, 외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대화를 통해 유저가 도망과 지하실 피신 중 최종적으로 하나를 택해야하는 방식 등이다. 호러영화 고전 명작이 VR 스토리텔링의 새 장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미지 텐과 슈퍼스피어가 제작 중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50주년 기념 VR 익스피리언스는 오는 2018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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