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R 스튜디오’, 오픈베타 개시
페이스북 ‘AR 스튜디오’, 오픈베타 개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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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R코어’, 애플 ‘ARkit’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증강현실(AR) 개발툴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AR 스튜디오’가 오랜 비공개 테스트 끝에 마침내 모든 개발자들에게 문을 열었다.

지난 11일(미국현지기준) 페이스북은 자사의 AR 개발툴 ‘AR 스튜디오’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AR 스튜디오’는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한 유저의 얼굴에 다양한 스티커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첨부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여기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결합, 움직임이나 표정, 주변 환경 외에도 댓글이나 좋아요에 반응하는 색다른 AR 인터랙션을 개발할 수 있다.

지난 4월 페이스북 F8 회의에서 자사의 첫 AR 플랫폼 ‘카메라 이펙트 플랫폼(CEP)’를 위한 AR 개발툴로 소개된 ‘AR 스튜디오’는 이후 약 2,000명의 브랜드와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한 CBT(비공개 사전테스트)를 실시했다. 비공개 테스트 결과, 오픈베타 버전에는 개발 도구 세트 확장을 비롯해 월드 효과 기술 및 3D 오브젝트의 AR 어플 통합이 추진됐다. 페이스북은 이번 오픈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전 세계 개발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으로 보면, 페이스북의 ‘AR 스튜디오’는 기존에 시장에 출시된 AR 카메라 어플과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얼굴 인식 마커 기술을 결합해, 화면에 뜬 유저 얼굴 위로 스티커를 올려놓는 간단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사 SNS 플랫폼 ‘페이스북’과 결합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어플을 설치할 필요가 없이 많은 유저들이 페이스북에 접속해 AR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타임라인이나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다른 친구들과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노우’나 ‘콰이’ 등 AR 카메라 어플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향후 페이스북 ‘AR 스튜디오’의 영향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페이스북의 AR 콘텐츠 개발툴 ‘AR 스튜디오’는 페이스북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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