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가디언’ PSVR 데모 출시 … 색다른 VR게임 가능성 ‘기대’
‘라스트 가디언’ PSVR 데모 출시 … 색다른 VR게임 가능성 ‘기대’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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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괴수와 소년의 아름다운 교감을 담은 ‘라스트 가디언’이 PSVR 데모를 출시, 글로벌 VR게임 시장에 색다른 충격을 선사했다.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는 금일(14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팀 이코가 개발한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PSX 2017’을 통해 해당 PSVR 타이틀 데모의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VR게임으로 재탄생한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일명 ‘개새’로 불리는 거대한 식인 독수리 ‘토리코’다. 특히 콘텐츠 초반 소년이 된 유저에게 ‘토리코’가 다가오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2차원 화면에서는 실감할 수 없었던 크리쳐의 거대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냄새를 맡기 위해 킁킁대는 모습에서는 심지어 귀엽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게임 진행 방식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저는 콘트롤러를 활용해 다양한 퍼즐을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기에 1인칭 시점과 VR 인터랙션이 추가되면서,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토리코’와 교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출시 이후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거대한 크기의 실물 ‘토리코’를 보기 위해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고 직접 쓰다듬으며 교감한다는 경험은 VR에서만 가능한 만큼, 원작 팬이라면 ‘필수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데모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다만 ‘토리코’의 깃털이나 기타 그래픽 최적화 미비로 발생하는 프레임 저하 문제는 많은 유저들의 ‘멀미’를 유발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유저들이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를 눈여겨보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무료 독립 데모로 출시됐다는 점이다. 기존 인기 타이틀이 VR 콘텐츠를 원작 구매자들을 위한 DLC로 공개한 전례와 달리, 팀 이코는 ‘라스트 가디언’ 원작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모든 PSVR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무료 데모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팀 이코가 이번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를 시작으로 향후 자사 I·P를 활용한 대작 VR게임 개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을 시작으로 VR 유저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수렴해 향후 VR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대 식인 독수리 ‘토리코’와 함께한 ‘라스트 가디언’ 외에도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팀 이코의 인기 타이틀들을 VR로 만나는 기회가 찾아오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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