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판타지 세계 적들과 맞서는 카우보이, ‘콜드 아이언’
[PSVR] 판타지 세계 적들과 맞서는 카우보이, ‘콜드 아이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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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외딴 마을에 새로운 보안관이 등장했다. 그의 손에 들린 권총은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무자비한 적들의 생명력을 갈구하는 듯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적들이 그의 앞을 막아서고, 손끝까지 움찔거리는 긴장감 속에서 ‘탕-’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과연, 그는 끝까지 살아남아 아버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북미 게임 개발사인 캐치앤릴리즈(Catch & Release)가 VR 퍼즐 슈팅게임 신작 ‘콜드 아이언(Cold Iron)’을 이달 30일 PSVR에 정식 출시한다. ‘콜드 아이언’은 무법자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리볼버 권총을 들고 길을 나서는 주인공이 비열한 속임수와 단단한 요새로 무장한 적들을 제거하고 진실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트레일러 영상과 간략한 세부 정보만이 공개된 가운데, ‘콜드 아이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단연 VR 퍼즐 슈팅게임 장르다. 일반적으로 VR FPS가 일정한 시간이나 일정한 수의 적을 해치워야 스테이지가 넘어가는 ‘웨이브 슈터’ 방식을 차용한 것과 달리, ‘콜드 아이언’은 화면 속에 다양한 퍼즐 요소들을 배치해 빠른 반응속도와 안정적인 에이밍(조준능력)외에도 유저의 재빠른 두뇌회전능력까지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콜드 아이언’은 기본적으로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설정했으나, 마법과 기계들이 난무하는 초자연적인 세계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실제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현대적인 시가지나 네온 색감의 판타지 풍의 화면들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레드 데드 리뎀션’에서 느꼈던 서부극의 숨막히는 일대일 전투와 ‘슈퍼핫’, ‘로우 데이터’ 등에서 느낀 독창적이고 새로운 차원의 전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개발사인 캐치 앤 릴리즈는 홈페이지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먼지 날리는 서부의 거리에서 탱크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라”며, ‘콜드 아이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VR 퍼즐 슈팅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유저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올 여지가 충분히 있으며, ‘스타 빌리언’ 이후 캐치 앤 릴리즈가 두 번째로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실제 게임성이 어느 정도까지 확보될 수 있는지는 공개 이후에 확인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캐치 앤 릴리즈는 오는 1월 30일 ‘콜드 아이언’의 PSVR 출시일에 맞춰 스팀 플랫폼을 통해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용으로도 함께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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