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신형 HMD ‘HTC바이브 프로’ 공개 … 해상도·사운드·편의성 대폭 ‘개선’
HTC, 신형 HMD ‘HTC바이브 프로’ 공개 … 해상도·사운드·편의성 대폭 ‘개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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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신형 HMD ‘HTC바이브 프로’를 공개했다. 2018년 2세대 VR HMD 대전에 발맞춰 전작의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으로 글로벌 VR시장에서 영향력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HTC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국제가전박람회) 2018’ 현장에서 업그레이드를 마친 ‘HTC바이브 프로’를 공개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HTC바이브 프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일체형 3D 사운드 헤드폰을 탑재했으며, 지난 제품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헤드 스트랩의 편의성도 개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HTC바이브 프로’는 기존 2160×1200 픽셀의 OLED 디스플레이를 듀얼 2880×1600 픽셀 OLED 디스플레이로 교체했다. 이는 삼성 ‘오디세이’ 등 최근 출시된 2세대 VR HMD의 디스플레이 스펙과 동일한 수준이며, 이를 통해 지난 제품보다 78% 가량 향상된 고해상도 그래픽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형 HMD은 별도의 외장형 헤드폰을 위한 오디오 잭을 제거하고, 기기 자체에 내장형 고성능 헤드폰을 장착했다. 고퀄리티의 3D 오디오 시스템을 위해 자체 내장 앰프도 탑재된 만큼, 기존 제품보다 실감나는 사운드 감상이 가능하다. 더불어 원활한 게임 내 음성 채팅이나 화상 통화를 위해 노이즈 제거 기능을 가진 듀얼 마이크도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HTC바이브 프로’는 기존 유저들이 착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헤드 스트랩을 과감히 개선했다. 기존의 헤드 스트랩은 고무 밴드를 머리 위로 쓰고 양 옆과 위의 벨크로를 떼었다 붙였고, 기기 자체의 무게에 비해 다소 헐거운 느낌이 들어 착용감 측면에서는 다소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다. 이에 신형 HMD는 수많은 VR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PSVR의 다이얼 방식을 채택해 착용 시간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으며, 전면 기기와 스트랩의 무게 균형도 구현했다.

이외에도 ‘HTC바이브 프로’는 기존의 HTC바이브의 1.0 버전 라이트하우스(트래킹 스테이션) 및 콘트롤러와 호환이 가능하며, 향후 전체 번들을 통해 2.0 버전의 라이트하우스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2.0 버전은 4개의 라이트하우스를 활용해 최대 10m x 10m 범위를 추적할 수 있는 만큼, 트래킹 능력이 강화된 ‘HTC바이브 프로’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TC는 신형 HMD ‘HTC바이브 프로’의 무게나 가격대, 출시 일정, 개발 중이던 너클 콘트롤러 지원 여부 등 기기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CES 2018 제품 공개를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신제품 출시에 대한 정보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빠르면 올해 1분기 내에 개발자 킷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HTC는 ‘HTC바이브 프로’와 함께 HTC바이브 전용 자체 무선 어댑터를 올 가을 경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서드파티 무선 어댑터 ‘TPCast’와 달리 ‘바이브 무선 어댑터’는 인텔의 와이기그(WiGig) 기술을 활용해 60GHz 대역에서 딜레이 없는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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