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두드려라, 그러면 구할 것이다!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
[HTC VIVE] 두드려라, 그러면 구할 것이다!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1.1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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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임이 그러하듯, 이번에도 어여쁜 공주가 악당에게 납치를 당했다.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다름 아닌 아담하고 네모난 영웅들. 그러나 이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끝없이 펼쳐진 미로뿐이다. 미로를 해결하는 데는 ‘북치기’가 답이라고 하니, 공주를 구하기 전에 우선 신명나는 리듬부터 타보는 건 어떨까.

국내 VR게임 개발사인 이키나 게임즈가 자사의 ‘큐비언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VR게임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를 출시했다.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는 전작 ‘큐비언즈’의 세계관을 활용한 VR 리듬퍼즐게임으로, 2D풍의 복셀(Voxel) 그래픽으로 구현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세계관이 특징이다.

다만 테이블 위에서 캐릭터를 소환하고 마법 스킬을 활용해 적을 무찌르는 VR 전략 디펜스 장르를 선택한 ‘큐비언즈’와 달리, 이번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는 VR 리듬퍼즐 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유저는 가장 먼저 닥터 플레이그가 납치한 공주를 되찾기 위한 여정에 함께할 캐릭터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스테이지에 진입하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네모칸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미로들이 테이블 위로 등장한다. 이때 양손의 콘트롤러가 북채로 변하게 되는데, 유저는 눈앞에 놓인 전후좌우 화살표 모양의 드럼을 두드려 캐릭터의 이동 방향에 맞는 커맨드를 입력해야한다.

특히 초반의 간단한 미로 스테이지를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부터 다양한 조작이 필요한 난이도의 구간으로 접어든다. 미로의 칸이 없는 구간에서는 신발 모양의 ‘점프’ 드럼을 두드려야하며,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물 중에는 날아오는 포탑 공격에 맞춰 드럼을 두드려야하는 ‘방어형 미로’도 존재한다.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퍼즐 플레이를 방지하고자 색다른 콘텐츠와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는 VR 리듬퍼즐게임이라는 장르를 택한 만큼, 적절한 커맨드 입력과 함께 정확한 박자감각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분석된다. 박자감각을 상실한 ‘박치’ VR 유저들에게는 매우 좌절스러운 소식이다. 대다수 VR 유저들이 원하는 고퀄리티 3D 그래픽과 트리플A급 게임성은 아니지만, 누구나 손쉽게 익히는 간단한 플레이 방식과 인기 VR게임 장르인 리듬게임을 결합한 점은 VR을 처음 접한 유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키나게임즈의 ‘큐비언즈: 레스큐 프린세스’는 스팀에서 9,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현재는 HTC바이브만을 지원하고 있으나, 추후 오큘러스 리프트를 비롯해 지원하는 VR 헤드셋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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