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레전드’…VR로 은퇴 알린 ‘팝의 전설’ 엘튼 존
마지막까지 ‘레전드’…VR로 은퇴 알린 ‘팝의 전설’ 엘튼 존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1.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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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ld’ 등 세계적인 명곡들을 탄생시킨 ‘팝의 전설’ 엘튼 존이 월드투어 공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답게 ‘VR 생중계’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팬들에게 멋진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엘튼 존은 뉴욕의 고담홀 극장에서 열린 갈라 이벤트에서 월드투어 공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70세가 된 그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단 하나, 동성 배우자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두 아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50년간 3,500여 차례의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에서 2억 5천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팝의 전설’도 마지막 지향점은 결국 가족이었다. 

특히 엘튼 존이 개최한 이날 갈라 이벤트는 유투브를 통해 VR로 생중계돼 관심을 모았다. 총 35분 동안 월드투어 은퇴 선언 외에도 ‘Tiny Dancer’, ‘I’m Still Standing’ 등 엘튼 존의 환상적인 명곡 라이브 공연, 50년 넘는 음악인생에 관한 Q&A 등이 180도 VR영상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됐다. 행사 하루 뒤인 2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해당 스트리밍 영상은 806,897회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팝의 전설’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엘튼 존은 이날 자신의 50년 음악인생을 정리한 360 VR영상 ‘Farewell Yellow Brick Road: The Legacy’도 공개했다. 총 633,489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은 ‘Rocket Man’과 ‘Your Song’ 등 엘튼 존의 명곡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영상 연출을 선보여 전 세계 팬들에게 뜻깊은 마지막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팝의 전설’ 엘튼 존의 마지막 월드투어인 ‘Farewell Yellow Brick Road’는 오는 8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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