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걸친 개고생? 캐스트롤 VR 광고 '눈길'
두달 걸친 개고생? 캐스트롤 VR 광고 '눈길'
  • 김동욱
  • 승인 2015.06.0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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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통의 윤활유 제조회사 캐스트롤(Castrol)이 자사 광고에 가상현실(VR)을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스트롤의 VR 광고 제작에는 일반 광고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뮬라D 레이서 '매트 파워즈' 선수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탑재된 무거운 헬멧을 쓰고 이번 제작에 참가했다. 레이싱카에도 상당량의 센서가 부착됐다. 기존의 위치센서는 레이싱카의 스피드를 추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차량의 모든 정보는 대용량 서버에 저장되고 쉴틈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았다. 

VR 환경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부탁된 센서는 스티어링, 스로틀, 브레이크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야만 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센서가 탑재됐기 때문에, 시스템 내부에서 혼동을 일으켜 VR과 현실의 코스가 일치하지 않기도 했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의 위치를 고작 2~3인치 움직인 것만으로 내부 센서와 외부 추적 카메라가 혼란을 일으키는 등 이번 도전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레이서와 기술진들이 2개월에 걸친 주행과 재조정, 센서 교체 등을 통해 겨우 제작에 성공했다고 한다. 

유튜브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을 보면, 이번 캐스트롤 VR 광고 제작자들의 험난했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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