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달리기엔 역시 팔근육이지! ‘스프린트 벡터’
[HTC VIVE] 달리기엔 역시 팔근육이지! ‘스프린트 벡터’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1.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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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한 발의 출발 총성이 울리자, 당신과 함께 출발선에 선 이들이 한꺼번에 트랙으로 달려 나간다. 모두의 목표는 단 하나, 거칠고 험한 트랙을 문제없이 완주하면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넘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뿐이다. 다만 특이하게도 가상공간에서 펼쳐질 ‘괴짜’ 레이싱에서는 말근육을 뽐내는 두 다리 대신 마동석 같은 우람한 두 팔을 가진 사람이 유리할 전망이다.

글로벌 인기 VR FPS ‘로우 데이터’를 개발한 서비오스가 오는 2월 8일 자사의 신작 VR게임 ‘스프린트 벡터(Sprint Vector)’를 스팀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서비오스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스프린트 벡터’의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정식 출시에 대한 VR 유저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스프린트 벡터’는 우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쇼 ‘스프린트 벡터’에 참가한 유저가 다른 참가자들과 차원을 넘나드는 트랙을 달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펼치는 VR 레이싱게임이다. 레이싱게임에 어울리는 난이도 높은 트랙들이 유저들의 길을 가로막을 예정이며, 완주를 위해서는 단순한 달리기 외에도 장애물을 넘거나 타고 오르고, 심지어는 날아다녀야 한다.

특히 ‘스프린트 벡터’는 독특한 로코모션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유저가 양 손에 든 콘트롤러를 앞뒤로 흔들면 캐릭터가 트랙을 달리며, 팔을 흔드는 속도에 따라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를 통해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도 실내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달리는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점프나 비행, 벽타기에서도 콘트롤러와 VR 헤드셋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등 기존의 VR게임에서 보기 힘든 직관적인 모션 메커니즘도 선보일 예정이다.

싱글 플레이 모드 외에도 최대 8명의 유저가 참가해 경주를 펼치는 멀티 플레이 모드가 추가되는 만큼, 손발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에도 실내에서 친구들과 달리기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무기나 파워업 아이템으로 캐릭터의 능력 강화도 가능하며, 사이버펑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EDM 사운드트랙은 유저들의 달리기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비오스의 ‘스프린트 벡터’는 2월 8일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이 스팀에 출시되며, 이어 13일에는 PSVR 버전도 북미·유럽 지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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