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채널 VR효과 실감 … VR영상 조회수 더 높아
디스커버리채널 VR효과 실감 … VR영상 조회수 더 높아
  • nant
  • 승인 2015.12.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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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가 VR영상 분야에 진출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넥컬쳐'라 불리며 짧고 가벼운 영상들이 득세하는 인터넷 영상 시장에서 다분히 고전하던 이 기업은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의 유튜브 성적은 딱히 화려하지 않다. 7~8년전에 찍었떤 영상들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사실 최근 디스커버리 채널은 쉽게 말해 '죽을 쑤는' 단계다. 지난 3개월동안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0편에 달하는 영상들을 공개했지만 공개된 영상들은 평균 5천건~1만건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해변에서 여성을 촬영한 영상들을 올려야 고작 10만건을 돌파할 수 있으니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 디스커버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가상현실 분야에 발빠르게 진입하면서 VR영상을 공개했고 이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마케팅 기회를 확보한다. 그들이 지난 8월 공개한 영상은 대부분 2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특히 바다 속에서 상어를 촬영한 영상이 3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면서 3개월 동안 촬영한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명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베드'를 해부한 영상이 160만 조회수로 2위를 차지했고 그 외 순위는 모두 VR영상들이 차지했다.

특히 VR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낮은 영상 조차도 3만 조회수를 넘었으며 대부분 10만 조회수를 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인지한 듯 디스커버리는 지속적으로 가상현실 영상을 내놓으면서 분야에 도전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상 '촬영 결과물이 좋았다기 보다는 언론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가상현실 전문가는 "영향력있는 기관들이 부족하던 가상현실 시장에 디스커버리가 진출하면서 매체들이 앞다퉈 이 사실을 보도해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매체들이 주로 보도했던 '상어 영상'만 유독 조회수가 높은 것도 그 이유가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가상현실 전문가들이 VR진출 기업 중 하나로 '디스커버리'를 설명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조회수를 벌게 된셈'"이라고 분석하며 "시장에 일찍 진출한 기업이 누릴 수 있는 특혜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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