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게임계 본좌 일루전이 또 한번 일을 냈다. 전통적인 '일루전 풍'대신 '애니메이션 풍'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에 VR모드를 더해 출시한다.
일루전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티징 사이트를 오픈하고 오는 4월 27일 신작게임 '코이카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이카츠'는 3D 캐릭터메이크 성인 연애시뮬레이션을 표방한다. 직접 제작한 캐릭터들이 게임상에 등장하며, 유저는 이 캐릭터들과 '애정'을 쌓아가면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게임의 핵심은 커스터마이징 요소. 원하는 취향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타 게임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성격을 설정할 수 있는데, '문학소녀'나 '여장부'와 같은 기본적인 에고는 물론이고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불행 소녀'나 '후배 캐릭터'까지 제작 가능하다. 특정 계층을 노린 것이 분명한 '야마토 나데시코'설정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외형 커스터마이징 요소만 총 300종, 성격은 30종이 삽입돼 방대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번 작품의 커다란 변화는 '시나리오'다. 게임상에서 주인공은 아버지가 해외에서 장기 체류해야하는 출장을 간 사이 고모님댁에서 생활하게 된다. 우연히도 고모님은 어느 여고를 운영하는 학원장. 이 여고에 홀로 남성으로 편입해 주변 여고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든 여고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관련 대화수만 10만 문장이 넘어간다는 후문이다. 20년이 넘는 일루전 역사상 최초로 '뭔가를 읽는' 행동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VR모드 역시 충분히 준비됐다는 후문이다. 이미 '허니 셀렉트', 'VR 카노조'등에서 VR기술력을 쌓은 이 기업은 이번에도 무료 다운로드 콘텐츠로 VR모드를 준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 했다. 일종의 스튜디오개념으로 '관전'기능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어쩌면 '갓 게임'처럼 보이는 이 게임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가격'이다. 현재 발매 예정 가격은 9800엔. 우리돈 1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만큼 충실히 준비한것으로 보이는 작품이기에 마니아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타이틀이다.
물론, 국내에서 정식 발매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특히 공유라도 하는 날에는 신변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