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윈도우MR’ 사단 … 아수스, 윈도우MR HMD 판매 ‘예고’
마지막 ‘윈도우MR’ 사단 … 아수스, 윈도우MR HMD 판매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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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99달러 가격 책정 … 다음 주부터 배송 개시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개 이후,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 ‘윈도우MR’ 라인업에 아수스가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오딧세이’를 앞세운 삼성, HP, 델, 에이서에 이어 아수스를 추가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한해 윈도우MR로 VR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은 삼성 ‘오디세이’와 마찬가지로 95도의 시야각과 2880×1440 픽셀의 듀얼 AM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3K 수준의 고해상도 그래픽 성능을 선보인다. 또한 최대 90Hz의 리프레시율을 지원, 끊김 없는 VR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올 3월 출시를 예고한 ‘HTC바이브 프로’도 같은 스펙이라는 점에서, 해당 디스플레이 스펙은 2세대 VR HMD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은 기기 경량화와 후방 조정형 헤드 스트랩을 탑재, 안정감 있는 착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사용자는 전방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플립하고 후면의 휠을 돌리는 방식으로 헤드 스트랩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며, 400g에 불과한 기기 무게와 부드러운 향균 소재로 제작된 헤드 스트랩 내부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은 6DoF의 위치 추적 기능,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등 여타 윈도우MR 헤스셋과 동일한 넓은 룸트래킹 범위를 지원한다. 여기에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자력계 등 다양한 센서들을 탑재, 보다 정확한 트래킹 능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룸트래킹을 위한 외부센서가 없는 만큼, 초기 설정 이후 헤드셋과 PC를 연결만 하면 10분 내로 설치가 완료된다는 점은 초보 유저들에게 장점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은 3D 폴리곤 패턴으로 제작된 독특한 기기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총 2만개에 달하는 윈도우MR 전용 앱과 스팀 내에 출시된 수많은 VR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의 강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만 HP, 델, 삼성, 에이서 등 기존에 출시된 윈도우MR 헤드셋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라인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 ‘오딧세이’가 현재 399달러(약 43만원)에 판매되는 만큼, 거의 유사한 스펙을 보유했으나 30달러(약 32,500원) 가량 비싼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을 고객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다. 이에 외신들과 해외 유저들은 근시일 내에 할인 프로모션이나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아수스는 다음주부터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리테일샵과 북미 지역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수스 윈도우MR 헤드셋’의 공식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아수스의 신형 HMD가 VR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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