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귀여운 생쥐 소녀의 동화 세상 모험기, ‘모스’
[PSVR] 귀여운 생쥐 소녀의 동화 세상 모험기, ‘모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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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대한 바깥세상을 여행하고픈 작은 생쥐 ‘퀼’의 앞에 유리구슬이 나타난다. 그리고 별안간 어둠의 마법이 깨어나면서, 생쥐 소녀의 삼촌과 마을은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빠지고 만다. 작고 연약한 ‘퀼’이 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한 악당과 마지막까지 싸우는 일뿐. 한 자루의 검과 ‘키다리 아저씨’ 유저만이 전부인 생쥐 소녀의 모험은 어떤 결말을 맡게 될까.

북미 VR게임 개발사인 폴리아크(Polyarc)의 VR 어드벤처 퍼즐 신작 ‘모스(Moss)’가 이달 28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다. ‘모스’는 어둠의 마법으로 인해 자신의 가족과 작은 마을이 위협받는 생쥐 소녀 ‘퀼’이 숲 속에 숨어있는 퍼즐을 해결하고, 유저와 함께 힘을 합쳐 압도적인 어둠의 힘으로 무장한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단연 인터랙션에 방점을 찍은 독특한 스토리 진행에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유저가 ‘퀼’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된다. 더불어 유저는 퀼과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를 쌓는 한 명의 ‘조력자’로서, 오브젝트를 옮기거나 부상당한 동료를 치료하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를 함께 해결해나갈 수도 있다. 즉, ‘퀼’과 조력자를 동시에 조작하는 방식으로, 색다른 1인 2역 협업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과거 신화와 마법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이 중심인 만큼, ‘모스’는 환상적인 비주얼로 구현된 숲 속 세상을 선보인다. 특히 작은 생쥐 ‘퀼’의 시점이 주가 되는 만큼, 높이 솟은 나무와 거대한 신전 등 VR 특유의 공간감 속에서 압도적인 크기의 오브젝트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이와 함께 후반부에서는 점차 풍뎅이 병사들을 앞세운 어둠의 세력과 전투가 핵심이 되면서, 어드벤처 퍼즐을 넘어 아기자기한 액션의 묘미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E3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한 ‘모스’는 한 편의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스토리 진행,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앞세워 유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다만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이 되어보는 일반적인 VR게임과 달리, 3인칭 시점에서 주인공을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VR 특유의 게임성을 잘 살려냈는지 여부가 향후 성과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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