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의 본격 VR게임 도전기, ‘혹성탈출 VR’ 4월 3일 출시
폭스의 본격 VR게임 도전기, ‘혹성탈출 VR’ 4월 3일 출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3.02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세기 폭스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SF영화 ‘혹성탈출’을 통해 VR게임 시장으로 영역 확대에 나선다. 영화 흥행공식을 보유한 폭스가 VR게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고, 자사 I·P를 활용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폭스넥스트 VR 스튜디오는 오는 4월 3일 ‘혹성탈출 VR(Crisis on the Planet of the Apes VR)’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혹성탈출 VR’은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리부트를 진행한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스토리를 담아낸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주인공은 영화 속 ‘시저’처럼 뛰어난 지능을 보유한 유인원. 유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과학시설에 갇힌 채로 게임이 시작되는데, 이곳은 유인원을 숙주로 인간을 멸종시키는 ‘시미안 플루’ 바이러스 치료약을 개발하는 장소다. 유저에게 주어진 목표는 단 하나, 벽을 기어오르고 적을 제거하면서 자유를 찾아 탈출해 시저의 곁으로 돌아가는 일뿐이다.

특히 인간이 아닌 유인원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폭스넥스트 VR 스튜디오는 ‘혹성탈출 VR’ 개발에서 인터랙션 배치와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에 많은 공을 들였다. 게임 개발에 참여한 브렌단 핸들러는 “‘혹성탈출 VR’은 새로운 단계의 VR게임으로서 잠재력이 있다”며, “유인원들의 강력한 힘과 움직임을 완벽히 체험할 수 있도록, 유저들을 게임 속 세상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헐리우드의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는 VR 익스피리언스 콘텐츠와 달리, ‘혹성탈출 VR’은 하나의 독립적인 게임 타이틀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영화 I·P를 단순 이식한 게임들이 실패를 경험한 만큼,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폭스넥스트의 그래픽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폭스넥스트 VR 스튜디오가 개발한 ‘혹성탈출 VR’은 4월 3일 PSVR,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이 14.99달러(약 1만 6천원)에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SF 호러 영화의 바이블 ‘에일리언’ I·P를 활용한 VR게임 ‘에일리언 커버넌트: 우테로 VR’도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개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