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데이터, “2017년 VR게임 시장 매출 1위는 ‘베데스다’”
슈퍼데이터, “2017년 VR게임 시장 매출 1위는 ‘베데스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03.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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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앞세워 PC·PSVR 양대 산맥 석권 … AR·MR, 올해 매출 2배 이상 ‘성장’ 전망

글로벌 유명 게임사인 베데스다가 지난해 글로벌 VR게임 시장을 점령했다는 분석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AR과 MR이 혼합된 일명 ‘XR’ 시장이 올 한 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7.7억 달러(약 8,22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슈퍼데이터 '가상현실 시장과 소비자' 리서치 (사진 출처: 슈퍼데이터)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VR 소프트웨어 시장이 거둔 5억 5,400만 달러(약 5,912억 원)의 수익 중 55%가 VR게임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2017년 PC VR과 PSVR의 매출 최정상에는 베데스다의 대작 타이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먼저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PC VR에서는 ‘폴아웃 4 VR’이 지난해 총 470만 달러(약 50억 원)의 매출로 1위를 달성했으며, PSVR은 220만 달러(약 23억 5천만 원)을 벌어들인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 VR’이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VR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짧은 시간 동안 체험에 방점이 찍힌 간단한 게임에 더 이상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며, 긴 플레이타임과 향상된 게임성, 인지도 있는 I·P를 활용한 대작 타이틀을 선호한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PC와 PSVR 모두 ‘슈퍼핫 VR’, ‘잡 시뮬레이터’, ‘로우 데이터’ ‘아리조나 선샤인’, ‘배트맨: 아캄 VR’ 등 인기 타이틀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 베데스다 '폴아웃 4 VR' (사진 출처: 스팀)

더불어 2018년에도 VR게임이 글로벌 VR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과반수를 넘는 약 58% 정도의 수익을 독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까지 유저들이 360 VR 영상콘텐츠 시장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반면, 대작 타이틀의 등장으로 인해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 각 게임 플랫폼의 결제 빈도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을 제외한 VR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광고 매출이 주요 수익모델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베데스다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VR' (사진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한편, 슈퍼데이터는 올 한해 AR과 MR 시장 매출이 올해 3억 2천만 달러(약 3,420억 원) 규모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나이언틱의 ‘포켓몬Go’와 출시를 앞둔 ‘해리 포터: 위저드 유나이트’ 등 모바일 AR게임의 시장 선도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몇 년간 VR시장에 실망을 겪은 투자자들이 AR과 MR 시장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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