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콘이 단돈 만원!? … 종이 콘트롤러 '리얼트리거' 화제
건콘이 단돈 만원!? … 종이 콘트롤러 '리얼트리거' 화제
  • 안일범
  • 승인 2015.06.0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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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서 시작한 두 아빠의 가상현실 프로젝트

드림웍스 출신 유명 애니메이터와 영국 그리니치대 출신이자 MBA 수료자인 두 명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때려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얼트리거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콘트롤러다. 뭔가 멋들어진 것을 개발할 것 같은 두 사람의 프로젝트 부터 먼저 확인해 보자.

마치 총처럼 생긴 외형만으로도 확연히 그 쓰임새가 드러나는 이 물건은,  FPS게임과 같은 장르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콘트롤러다.

목표를 향해 총구를 겨냥한 뒤 방아쇠를 당기면 화면 속 캐릭터가 총을 발사하는 식이다.  오락실에서 버추얼캅이나 타임크라이시스를 즐길 때 사용하는 그 총과 유사한 개념이다. 대신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다.


개발자는 "단 10달러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그 방법을 알려줄 수 도 있다"고 밝힌다. 영상에 나온 '리얼트리거 2.0'제품은 2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개발자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개발 초기에는 아이들이 갖고 놀던 장난감 물총을 개조해 콘트롤러를 개발하기도 했다.


정해진 규격에 따라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것 만으로도 가상현실 콘트롤러를 만들수 있으며 '프로페셔널'들을 위해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컨트롤러를 구매하기를 권장한다고 개발자들은 덧붙였다.



영상을 통해 우리는 "일을 때려칠 만큼 충분히 미쳐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충분히 행복해 보인다.  과연 두 괴짜 아저씨의 프로젝트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까. 구글 카드보드가 그랬듯, 카드보드 FPS건슈팅 콘트롤러도 성공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프로젝트는 크게 알려지지 않으면서 사장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두 사람의 유쾌한 도전은 길이 남을 수 있을 듯하다.


와이프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그들의 다음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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