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타디움서 단독공연? 노래방 시뮬레이터 '셋리스트 VR'

2016-03-21     변동휘 기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수만명이 몰린 콘서트에서 노래를 해 보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면?

'셋리스트 VR'은 20일 '노래방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자사의 신규 프로젝트 '셋리스트 VR'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가상현실 헤드셋(HMD)를 쓰고 음악을 선택하면 각 팀의 무대 공연 현장이 배경으로 흘러 나온다. 실제 팀이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서 보컬만 지워진 형태로, 착용자는 이를 따라부르면 된다.

객석 반응은 최고조. 단체로 노래를 따라부른다거나 박수를 친다거나 미친듯이 슬램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 진다. 세계적인 뮤지션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셋리프트 VR'팀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노래방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때로는 락페스티벌 현장에서, 때로는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했던 전설적인 클럽에서, 때로는 커다란 경기장에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기분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이 프로젝트를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