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GO 리뷰 #2] 첫 달 판매량은 10만개 이하 소비자 반응 '냉담'
[오큘러스GO 리뷰 #2] 첫 달 판매량은 10만개 이하 소비자 반응 '냉담'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8.05.2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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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공식 발매된 오큘러스GO는 발매 1달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점에 되면 상장사들은 판매량을 공개하기 마련, 페이스북은 오큘러스GO 판매량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사실상 '기대 이하 판매량'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떨까. 주요 지표를 통해 '오큘러스GO'의 현재 상황을 분석해 봤다.

시장전문조사기관 슈퍼데이터 리서치는 '오큘러스Go'가 올해말까지 약 170만대 팔릴 것이라고 내다 봤다.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충실한 스펙으로 유저들의 선택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기기대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분석을 그대로 믿을 수 만은 없어 보인다. 이 기업은 지난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VR 출시 당시 판매량을 260만대(실 판매수는 75만대 내외)를 넘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간단한 산수 계산으로 예상치 대비 30%가 판매량이라고 한다면 약 50만대 내외 판매량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오직 재미다.)

오큘러스GO의 현재 관심도는 초기 대비 3배 이상 하락했다
오큘러스GO의 현재 관심도는 초기 대비 3배 이상 하락했다

실제 시장 상황은 조금 냉담한편이다. 일례로 구글 트렌드 분석 지표를 보면 현재 '오큘러스GO'의 트렌드 지표는 기존 가상현실 기기와 대동소이한 편이다. 출시 당시만해도 타 기기대비 3배 이상 관심도가 쏠렸지만 불과 2주만에 관심은 추락했다. 이와 관련 오큘러스GO의 현재 검색 빈도는 과거 기어VR전성기에 비해 3배 이상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기어VR을 100번 검색할때 오큘러스Go을 16번 검색하는 수치에 가깝다.

(* 간단한 산수 계산을 해보면 전성기 기어VR 판매량이 450만대이므로 단순 계산으로 16%인 72만대 판매량을 추측해볼 수 있다. 역시 오직 재미다. )

실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트들을 보면 수치는 절망적이다. 현재 오큘러스GO는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외에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 주요 온라인마켓을 통해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특이한점은 '가상현실 기기'쪽과 '게임'쪽에 동시에 노출되고 있는 점에 차이가 있다. 

오큘러스Go는 게임 악세서리 분야에서 판매량 22위를 마크하고 있다
오큘러스Go는 게임 악세서리 분야에서 판매량 22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오큘러스GO는 현재 판매량 22위를 기록중이다. 나온지 1년도 더된 포켓몬 GO 플러스와 경쟁에서 졌다. 비디오게임 전체 분야에서는 44위를 마크했다. 2018년 전체 성적으로 놓고 보면 100위권 밖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오큘러스 리프트가 82위를 기록하고 있으니 자존심은 세웠다. 

베스트바이에서는 Oculus Go가 추천품으로 표기됐다
베스트바이에서는 Oculus Go가 추천품으로 표기됐다

유명 쇼핑몰인 베스트바이에서는 오큘러스GO를 추천품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확인해본 결과 현재 구매자 평은 36개. 이 사이트에서는 미라지솔로와 함께 두 기기가 표기돼 있다. 일단 미라지 솔로보다는 오큘러스GO 판매량이 높은 것은 확실시된다. 

현재 오큘러스 앱은 5만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오큘러스 앱은 5만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지표로는 구글 플레이 어플리케이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기기를 정상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온라인 등록과정을 거치도록 설정돼 있다. 현재 다운로드 표기 수는 5만개로, 5만개 이상 10만개 이하 다운로드가 됐다는 표기다. 이를 통해 비춰보면 오큘러스GO의 한달 판매량은 최대 10만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기를 사놓고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는 유저들이 있을만도 하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기에는 그 영향은 미미해보인다.

현실적으로 오큘러스 GO의 발매 첫 달 프로모션은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기 내부를 들여다 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 

-연재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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