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환경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이 등장했다. 마우스로는 수분이 걸리는 작업을 단 몇 초 안에 해결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일본 소재 마야 플러그인 개발사인 마루이(MAR UI)는 지난 30일 자사가 개발한 가상현실 애니메이션 UI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마우스로는 수십번씩 반복적으로 작업해야 하는 작업들을 가상현실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플러그인을 개발했다며 관련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미리 준비된 개구리를 이용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비교했다. 왼쪽이 가상현실 환경에서 마루이를 이용했을때이며 오른쪽은 마우스를 이용했을때라고 개발사측은 설명한다.

가상현실 환경에서 정해진 작업은 비교적 간편해 보인다. 한쪽 엉덩이를 잡고 왼쪽으로 밀었다가 가운데 잠깐 세운 뒤 오른쪽으로 당기는 작업이다. 그런데 마우스를 이용하자 난이도가 올라간다. 캐릭터를 움직인 다음 방향과 각도를 손보고 저장한 뒤 다시 움직이는 작업을 반복한다.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다분히 과장된 면이 있는 연출이라고 말한다. 한 애니메이터는 "왼쪽 영상이 빨라보이더라도 양 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툴에 완전히 익숙한 사람이라는 전재조건이 따라온다"라며 "같은 '숙련도'로 놓고 보면 오른쪽 영상에서도 단축키를 이용하면 속도를 더 줄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오른쪽 영상이 정확도가 높아 보이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일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