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드림스튜디오-브이알플러스 투자발표, 글로벌 VR네트워크 구축 노림수
서브드림스튜디오-브이알플러스 투자발표, 글로벌 VR네트워크 구축 노림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11.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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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정직한 대표 취임

연이은 성공으로 벤처계 '마이더스 손'으로 떠오른 서브드림스튜디오,Inc 정직한 대표가 국내 대표 VR프렌차이즈 브이알플러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서브드림스튜디오와 브이알플러스는 13일 서울 강남고 테헤란로에서 투자조인식과 CEO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이를 공표했다.

이번 투자조인식은 서브드림스튜디오가 브이알플러스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순수 자체 자금으로 브이알플러스에 단독 투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전 브이알플러스 켄황 대표의 지분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브드림 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 구도를 그린다고 밝혔다. 향후 브이알플러스와 서브드림스튜디오는 총 3가지 영역에 걸쳐 사업 구도를 이어 나간다. 

가장 먼저 VR프렌차이즈는 기존 형태에서 점진적 발전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기존 '테마파크'형태 시스템과 함께 주력 상품군으로 '룸 형태'로 방을 꾸며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30개 체인망을 함께 묶어 사업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형태도 염두에 둔다. 오프라인 사업이 좀 더 활발해지면 30개 체인망을 통틀어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e스포츠 토너먼트 형태의 사업군이 그 다음 타깃이다.

이렇게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플랫폼화를 진행, 오프라인 시스템과 온라인을 엮는 VR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이알플러스 정직한 대표는 "향후 1~2년동안 단기간에는 현재 VR방 수익모델이 주력이 되며 서브드림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단기 모멘텀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 일본, 북미 그리고 한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거대한 글로벌 VR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전 브이알플러스 켄 황 대표는 "브이알플러스의 현재를 되돌이켜 보면 제 역할은 여기까지 인것 같다. 다음 스탭을 위해서는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사업적으로도 수완이 있는 정직한 대표가 그 다음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약상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맞으나 그 자금 일부를 돌려 다시 서브드림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형태로 인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지금 당장은 일단 쉬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정직한 대표 현장인터뷰

정직한 대표는 과거 갈라넷, 카밤 등 유명 프렌차이즈 대표로 근무하며 회사를 매각, 게임판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맨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인물이다. 이어 코로프라 북미 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나갔다. 한국에서 웹젠, 넷마블과 빅딜을 성사시킨바 있으며, 일본 코로프라, DeNA, 사이버스텝과 같은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북미발 자금을 획득해  서브드림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전 세계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브드림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상현실 개발사로 행보를 옮기고 있다. 이와 관련 서브드림스튜디오는 ‘메가 오버로드’, ‘헬 디멘션’에 이어 최근 ‘드림펫츠’와 같은 타이틀들을 선보이며 가상현실 분야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간다. 이번에도 자신의 네임 밸류를 증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1문 1답

Q. 투자하자면 선택지는 많았을 것이다. 왜 하필 브이알플러스인가.
​A.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이다. 김재헌 본부장(현 부사장)을 올해 초에 만나서 투자를 하고 싶었는데 기업에 매인 몸이어서 투자할 수 없었다. 이번에 기회가 다시 와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라면 무엇을 해도 될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Q. 지금까지 정직한 대표가 해왔던 투자를 보면 면밀히 검토하고, 계산기를 두들긴다음에 움직였다. 사람이라니 납득하기 쉽지 않다.
A. 원래 투자는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다.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본다. 미래 가치가 확실한 가상현실 분야 아이템이라는 것도 큰 몫을 했다. 서브드림스튜디오도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사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VR회사를 인수하는 점에서 당연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Q.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해보자. 대표님도 VR시장에 오래 계셨다. 단시간내에 매출을 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나온 계산인가?
A. 단기적으로는 사실 기존 사업 모델형태로 비즈니스를 이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시장의 핵심을 쥘 수 있고 여기에 개인적으로 보유한 능력을 더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Q. 갈라넷이나 카밤 등에서 해왔던 일들을 생각하면 어떤 시너지일지는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를 따온다거나, 혹은 I.P를 가져와서 서비스하는 일을 생각해볼 수 있을듯 하다.
A. 보안유지상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세계적인 I.P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인데, 여기에 적지 않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미 훌륭한 파트너들이 생겼고 이 비즈니스에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Q. 대표님이 보시기에 몇 년을 바라보시는가. 이 사업이 뜬다면 언제쯤이 될 것으로 보시는가.
A. 개인적인 시각으로 2020년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라면 지금 투자에 대한 수익을 거둘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본다. 지금으로서는 준비된 사업방향성에 퍼즐을 잘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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